올 하반기를 수놓을 전략 스마트폰들이 속속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소니, 애플의 3파전 양상을 띄고 있는 형국이다. 초반 싸움은 삼성전자와 소니의 경쟁이다.
운은 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먼저 땠다. 지난 18일 이통3사를 통해 갤럭시노트4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오는 24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미디어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4를 국내 첫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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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예약판매에서는 뒤졌지만 공개만큼은 삼성전자에 한 발 앞선 23일 서울 여의도 소니 본사에서 엑스페리아Z3를 선보인다. 지난 22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28일 마감한다.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행방이 묘연하다. 2차 출시국에서 한국이 제외되면서 10월 말이 유력시되고 있다.
실제 판매일은 삼성전자가 앞선다. 갤럭시노트4가 오는 26일로 예측된다. 소니 엑스페리아Z3는 29일 정식 출시된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이통3사가 망 연동 테스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늦어도 11월 초에는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표> 갤럭시노트4 vs 아이폰6 플러스 vs 엑스페리아Z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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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소니 엑스페리아Z3가 가장 저렴하다. 79만9,000원이다. 갤럭시노트4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낮은 가격인 95만7,000원으로 책정됐지만 상반기 출시된 하이엔드 모델과 비교했을 때 높은 가격으로 구분된다. 애플은 아이폰6 플러스의 가격은 아이폰6 대비 100달러 높이면서 16GB 모델이 94만6,000원으로 풀릴 가능성이 유력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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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스펙에서는 갤럭시노트4가 여러모로 높은 성능을 뽑아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자체 엑시노스5433 모바일AP가 장착되며, 국내 이통3사의 광대역LTE-A를 지원받아 이론상 하향 최대 225Mbps 속도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도 5.7인치 QHD 슈퍼 아몰레드를 장착, 가장 큰 화면 크기와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다.
다만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이 이번에는 화면크기를 키운만큼 예전 아이폰 사용자의 발길을 다시 돌리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추석 한가위 이벤트로 진행한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선호도에서 아이폰6가 앞질렀다. 여론전에서는 아이폰6가 탁월한 평가를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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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전작인 엑스페리아Z2에 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공개일과 국내 출시간격이 3개월 정도로 뒤처져왔지만 이번에는 글로벌 출시일정에 맞춰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모바일AP,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주요 하드웨어들은 그대로지만 휴대성을 높이고 소니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구현에 최적화돼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업체 화웨이도 국내 ‘아너6’를 출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LG전자는 상반기 공개한 G3와 G3 캣6로 당분간 수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 | kmg@it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