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알파와 갤럭시노트4로 하반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LG전자가 다소 조용히 신제품 준비를 끝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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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올해 전략 모델 G3 | ||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18일 LG전자의 하반기 출시 스마트폰으로 추정되는 LG-F490L이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모델명으로 살펴봤을 때 LG유플러스 단말이다. 전용 단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LG-F480 모델이 전파인증을 통과하기도 했다. 이 모델은 이통3사를 통해 모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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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80과 F490 모델은 상반기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을 이은 모델이다. G3의 모델명은 F400, G3 캣6는 F460이다. 보급형 모델인 F470은 G3비트의 모델명이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최근 출시된 GX2는 F430으로 이전에 개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하반기 출시 모델인 F480과 F490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유출된 정보도 극히 적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에 대해서 알 수 없다”며 이미 전파인증을 통과한 모델에 대해 함구하는 눈치다.
정황상 LG전자가 극비리에 진행하는 프로젝트일 가능성도 지적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근거로 F480과 F490 모델이 LG전자 자체 모바일AP가 탑재되는 첫 모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그간 부품내재화를 위해 공을 들였지만 모바일AP만큼은 퀄컴과 미디어텍 등에 의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자체 모바일AP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10월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F480과 F490의 출시 일정과도 맞아 떨어진다. 전파인증을 마친 스마트폰은 통상적으로 1개월 이내 출시된다. 빠르면 2주내에 출시되기도 한다. F480과 F490의 전파인증일을 고려했을 때 신제품도 10월 출시가 유력하다.
LG전자 자체 모바일AP는 코드명 오딘으로 알려졌으나 LG전자 확인 결과 오딘이 아닌 다른 코드명을 사용하고 있다. LG 모바일 AP는 ARM 코어텍스 A15와 A7 코어를 빅리틀 방식으로 엮은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추정되고 있다. GPU는 이매지네이션 파워VR 시리즈6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를 통해 28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아울러 2세대 모바일AP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RMv8 명령어체계를 기반으로 한 64비트 프로세서다. A57과 A53을 엮어 설계된다. 생산 공정도 20나노미터로 더 미세화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LG 자체 모바일AP 첫 도전인만큼 하이엔드 모델이 아닌 보급 또는 중급형 모델에 장착될 것으로 예측돼왔다. 일각에서는 모바일AP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하이엔드 전략 모델에 장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문기 기자 | kmg@it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