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사용해 건물 내부의 위치까지 측정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스마트폰 G3에 퀄컴의 실내위치측정기술 이잿을 상용화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이용하면 실외에서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이전에는 스마트폰 지도를 이용해 특정 건물을 찾은 다음에는 건물 내부의 이정표를 보거나 상대방의 위치를 물어서 가야했지만, 이잿을 이용하면 상대방이 현재 몇층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까지 알 수 있다. 건물내 지도가 있다면 해당 매장의 상세정보도 볼 수 있다.
퀄컴 이잿은 그간 퀄컴이 야심차게 개발해온 위치기반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의 사용자의 실내외 위치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정확성과 응답속도,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모바일과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 등을 활용한다. 실내에서 위성이 도달할 수 없는 경우에도 이잿은 5미터의 정확도를 보여준다. 또한 이잿은 유비쿼터스 워치 정보를 저공하기 때문에 도시나 협곡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이잿으로 인해 배터리에도 큰 영향이 없다. 배터리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최적의 위치 기능을 제공한다. 위치 기능은 항상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된다. 또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사용자 관련 정보를 환경 설정 및 개인정보보호 설정도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울' 지도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현재 이 앱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강남역, 롯데백화점 소공동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 서울시내 20여 쇼핑몰과 백화점의 실내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철훈 LG전자 MC사업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이잿 기술을 첫 탑재한 G3는 사용자에게 위치기반서비스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문기 기자 | kmg@it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