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S를 사용하다 갤럭시 S5로 갈아탄지 한달 즈음 되어 갈 무렵..
웹 서핑 중 우연히 에누리닷컴에서 갤럭시 S5용 파워커버 체험단 신청을 받고 있길래 신청을 했다.
이후 체험단 발표도 없고... 에휴..
그러던 어느 날 아무 생각 없이 퇴근 하여 집에 오니 떡~ 하니 택배가 와 있다.
궁금함에 송장을 들여다 보니 갤럭시 S5 파워 커버라는 내용이 보인다.
아! 체험단에 선정이 되었구나. 야으호~
택배 박스를 개봉해 본다. 심플하게 생긴 제품 박스 하나가 덩그러니.. ^^
재미있는 점은 여타의 이러한 제품들과 달리 제품이 보이는 투명창이 후면에 위치한다.
개인적 호감도로는, 전면의 그 큰 여백과 제품 사진 보다는 실제 제품의 모습이 앞에서 보여지는 것이 더 나았을듯 하다.
어디까지나 관습이라고 하더라도.. ^^
제품의 제원이다. 내장된 리튬이온 밧데리가 2,260mA 임이 표시되어 있다.
기억이 맞다면.. 얼핏 본 S5 내장 밧데리 보다는 용량이 작은 것 같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기로 한다.
박스를 개봉한 모습이다. 파워 커버와 훼라이트 코어가 단촐(?)하니 자리잡고 있다.
파워 커버를 꺼내 들자 내부엔 사용 설명서를 비롯, 훼라이트코어 설치 메뉴얼과 재미있는 시크릿(?)북까지 들어 있다.
음.. 이 비밀의 노트는 본 제품의 구입자 분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하하하.. ^^
파워 커버를 처음 꺼내 든 느낌은 '어, 조금 도톰하네..?' 정도이다.
키 175의 남성인 내게 매우 두껍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그렇다고 얇팍하지도 않은 느낌.
그냥 조금 도톰하네 싶은 딱 그 정도의 느낌으로 전해 온다.
가지고 있던 커버 및 케이스와 비교해 보기로 한다.
좌측부터, 삼성 정품 퀵뷰 커버, 애니모드 파워커버, 순정 후면 커버다.
여기에서 문제 하나!
가운데 애니모드의 파워커버는 좌, 우 두개의 삼성 제품에는 있는 특징이 빠지고 없다.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
정답은.....
바로 갤럭시 S5에서 가지고 있는 IP67 등급의 방진/방수를 위한 내부면 고무 실링이 없다는 점이다.
맨 우측의 순정 커버 내부에 보이는 회색으로 빙 둘러진 고무 실링의 방수 장치가 파워 커버에는 없다.
보조 파워팩 역활을 하는 파워 커버기에 십분 이해하겠으나 그래도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두께 차이를 비교해 본다. 여기에서 느낌의 차이가 확 전해져 온다.
음.. 순정 커버 대비 좀 많이 두껍군.... ㅎㅎㅎ
그럼 어디 한번 무게를 재보자.
순정 커버가 9g인데..
파워 커버는 62g의 무게다. 순정 커버 대비 약 7배에 가까운 무게 차이다.
9g과 62g이니.. 53g. 실제 53g의 차이를 보인다.
이 53g의 차이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여길진 몰라도..
실제 전화기에 장착하고 손에 들어본 느낌으로는 꽤 묵직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
참고 삼아 갤럭시 S5 순정 밧데리 무게를 재어 봤다. 45g.
역시 커버나 회로등 몇몇 여건상 파워 커버가 조금 더 무거울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까 잠시 말 나왔던 용량을 확인해 보니 순정 밧데리가 2,800mA, 파워 커버가 2,260mA의 용량을 가진다.
자, 이제 나의 갤럭시 S5에 애니모드의 파워커버를 피트해 본다.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파워 커버 자체는 휨이나 유연성이 거의 없다라고 봐도 무방하다.
순정의 그것처럼 유연하게 허리가 휘어지며 "톡~ 톡~ 톡!" 이렇게 가볍게 맞물려 들어가진 않음이리라.
그러나 하드한 커버 임에도 손가락에 약간씩의 힘을 주어 맞누르면 순정의 그것과 엇비슷한 느낌으로 장착이 된다.
부드럽게 라운딩 된..
거기에 펄 느낌의 파워 커버 본체의 색상과 느낌이 사뭇 여성들에게 매력있게 느껴질 것 같다.
파워 커버를 장착하고 전화기를 손에 잡아 본다.
오 좋다~ 너무 얇아 살짜기 손에서 여유롭던(?) 나의 갤5가 파워 커버의 라운드 진 도톰함과
그 무게감으로 인하여 손안에 적당히 탄탄하게 잡히는 느낌이다.
- 참고로 내 손은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평범한 크기의 손이다 -
잠시 만지작 거리며 조작을 해봐도 역시 파지감은 순정의 그것보다 마음에 든다.
-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인지라 살짝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 -
공장 출하된 파워 커버를 양껏 충전 해주기에 앞서.. 동봉된 훼라이트코어를 설명서대로 충전기에 끼워 조립한다.
사실 훼라이트 코어를 장착 안 한다고 문제될 것은 전혀 없겠으나..
쓰라고 동봉된 것이니 만큼 애니모드의 배려에 대한 예의랄까.. ㅎㅎㅎ
* 훼라이트 코어(Ferrite core)란?
쉽게 말해 - 전선을 타고 흐르는 - 전자 장비에 유해한 고주파 성분(노이즈)을 제거해 주는 필터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이 이상 깊이 들어가면 머리가 아프다... ㅡㅡ;;;
사용 설명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모드 및 동작에 관한 설명이 간략히 적혀 있다.
저 부분만으로 애니모드 파워커버의 모든 동작 설명이 사실상 끝이난다.. ㅎ
파워커버를 충전해 본다.
상태 LED가 적색임으로 파워커버가 현재 한창 충전중 임을 표시 해 준다.
충전이 완료되면 이렇게 상태 LED가 푸른색으로 바뀌게 된다.
완충 된 파워 커버에서 스위치를 오른쪽으로 ON 시켜 핸드폰 밧데리를 직접 충전시켜 본다.
이 부분에서 살짝 불편한 점이 드러나게 되는데..
핸드폰 밧데리를 충전중인 파워커버의 내부 상태나 밧데리의 잔량 등을 전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 점은 실제 충전시 매우 불편하고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만약 LED가 한개라 상태 표시가 힘들다라면, 점등이 아닌 점멸(깜빡임)로 표현하면 어떨까 예상해 본다.
. . . . .
붉은색, 파란색의 LED 점등 모드는 충전중, 충전완료 표시 기능으로 그대로 쓰고,
예로 핸드폰을 충전하고 있을때는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점멸을 하면서,
3번 연속 깜빡임은 잔량 70% 이상, 2번 깜빡임은 50% 이상, 1번은 20% 이상,
그리고 밧데리 소진시는 붉은 깜빡임 한번 정도로 표현을 한다면 어떨까 하고 말이다..
충전량과 현재의 파워 커버 잔량을 알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필요할 것 같다.
파워커버의 가장 좋은 장점 중 하나라고 여겨지는, 충전 방식 및 시간에 관한 사항이다.
흥미로운점은.. 파워커버 자체만 따로 충전하거나, 전화기에 끼운채로 밧데리와 파워커버 모두를 충전하거나
두 방식 모두 소요 시간은 비슷하다는 점이다.
실제 파워 커버를 사용하면서 5핀 USB 잭을 하나 꽂음으로써 - 파워커버 본체와 전화기의 밧데리가 -
한번에 충전되는 것이 상당히 편리했음은 두말 할 필요가 없었다.
전화기 따로 파워팩 따로 충전하는 방식에 비하면 정말 맘에 드는 장점이다.. ^^
이제 만충된 파워커버의 성능을 실험해 보기로 한다.
구입한지 약 한달 가량된 갤럭시 S5의 밧데리를 거의 꺼지기 직전인 1%까지 소모 시켜본다.
그리고 되도록 정확한 실험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모든 실행중인 앱과 메모리 상주중인 앱들을 중지 시킨다.
여러 앱들이 가동중인 경우 혹시라도 밧데리 소모에 영향을 미쳐 정확한 충전 테스트가 안될수도 있을것 같아서다.
역시 충전 중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막아보고자 절전 모드를 시행한다.
갤럭시 S5의 초절전 모드도 가동해보려 했으나 그것은 실제 거의 비상 상황하에서 행해지는 것이고,
초절전 모드 실행시 어플리케이션은 물론 심지어 화면 캡춰 기능까지 차단되는 바람에 그냥 "절전모드"에서 충전을 시작한다.
갤럭시 S5는 별도 옵션 제품을 통하여 밧데리의 유선 충전이 아닌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이를 가능케 하는 무선배터리 커버와 무선 충전 패드만 있으면 말이다.
- 별도로 판매하는 무선 배터리 커버와 무선 충전 패드를 이용하면, 우리가 항상 하는 충전용 USB 케이블의 연결없이
단지 전화기 본체를 충전 패드 위에 올려 놓는 것만으로 전화기는 무선으로 충전이 된다. 이 얼마나 멋진 기술인가 ^^ -
자! 이제 파워커버의 스위치를 켜고 핸드폰 충전을 시작하면 화면과 같이 무선 충전이 시작됨을 알려 준다.
이러한 점은 아마도 애니모드의 파워커버는 이 무선 배터리 커버와 같은 연결 접점을 쓰는 것으로 보여진다.. ^^
충전을 시작한 시간이 오후 5시 56분. 대략 6시다.
두시간이 조금 안 된 오후 7시 40분 기준 48%까지 충전이 되었다.
충전중인 사이 폰에는 이미 문자에.. 카페 덧글에.. 몇몇 앱이 가동 되었다.. ㅠ.ㅜ
이후 20여분이 더 지난 8시경 약 54%까지의 충전을 마지막으로 파워커버는 장렬히 전사하고 말았다.. ㅡㅡ;;;
혹시나 싶어 스위치를 껐다가 조금 후 다시 켜봐도 잠시 충전 마크가 떴다가 바로 죽는것이 넉다운 된것이 분명했다.
제원상으로는 순정 밧데리 대비 약 80%(2,800mA : 2,260mA)의 용량을 가진 파워커버이나,
실제 충전량은 아쉽게도 수치만큼 나오지는 못하는 것 같다.
흠.. 위의 실험 결과를 토대로 본다면,
완충된 파워커버로 갤럭시 S5를 충전 한다면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여,
충전 용량은 대략 50%~55% 정도의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러한 여건에 비춰 볼 때, 핸드폰 밧데리를 대체할 정도의 능력보다는
출장이나 혹은 밧데리 충전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의 긴급 전원용으로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장점: - 따로 쓰는 파워팩이 아닌 커버 일체형의 파워팩으로 휴대성이 매우 좋다.
- 전화기의 충전 단자 방수 뚜껑은 자주 여닫을수록 방수 성능의 저하를 가져온다고 하는데,
이를 오픈하지 않고 상시 자유롭게 충전이 가능하다.
- 또, 한번의 충전 행위로도 파워커버 자체와 핸드폰 밧데리까지 동시에 충전되는 편리함.
- 순정 상태의 핸드폰 보다 그립감 및 파지력이 좋아진다(개인적 관점)
단점: - 두께감 및 무게가 많이 상승한다.
- 갤럭시 S5의 최대 장점인 IP67 등급의 방수 기능을 포기해야 한다.
- 밧데리 한개 만큼의 충전량을 보여주지는 못하므로 보조 배터리 정도의 비상 용도가 적당하다.
- 파워 커버를 씌우고 보호 커버나 케이스등을 장착할 수가 없다.
이상으로 애니모드의 갤럭시 S5 파워커버의 사용기 및 리뷰를 마친다..
* 본 사용 후기는 에누리닷컴 체험단에 선정되어 갤럭시 S5용 파워커버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