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중인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14)를 통해 iOS 8 베타 버전을 발표하고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정식판은 올해 가을 출시된다.
iOS 7.1에서 iOS 8로 넘어가면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기본 플랫 디자인은 계승하고 개별 기능은 개선됐다.
사진 검색 수월
예를 들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찾는 것도 수월해졌다. iOS 8에서는 촬영한 장소, 일시, 앨범 명으로 사진을 검색할 수 있다.
사진 편집 기능도 강화됐다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 '1년 전 찍은 사진', '가장 좋아하는 사진' 등 주제별로 사진을 자동으로 배열하는 기능도 갖췄다. 편집 기능 또한 강화되어 밝기나 색조정 등의 기능도 기본적으로 쓸 수 있다.
개선된 메일 앱
메일 앱 기능도 새로워졌다.
메일 화면에서 바로 사진 등을 편집하거나 스와이프로 메일을 내리면 작업 중인 메일을 잠시 멈추고 다른 메일을 열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메일을 작성하고 있는 동안 다른 메일을 수신-> 첫번째 메일 화면 축소-> 두번째 메일 읽음-> 화면 아래에 멈춰있는 첫번째 메일 열기 등의 작업이 가능해졌다.
알림센터 기능 확장
메세지나 디바이스 기능 등을 알림센터 당겨서 바로 답장할 수 있게 된 것도 눈에 띈다. 이를 활용하면 자신이 태그 된 페이스북 메세지도 바로 '좋아요'를 누를 수 있다.
페이스북 메세지에 바로 좋아요를 누를 수 있다
이같은 작업은 잠금 화면에서도 할 수 있다.
그룹 채팅 기능
메세지 기능은 3명 이상 그룹을 만들어 메세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현재 있는 장소를 공유하거나 화면을 벗어나지 않은 채로 바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채팅방에서는 주고받은 사진, 영상을 한번에 모아 볼 수 있다.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Do Not Disturb'버튼을 눌러 차단하면 된다.
음성을 녹음해서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고 이를 그룹 메세지로 공유할 수도 있게 됐다.
iOS 7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메세지 앱으로 보내려면 일일이 선택해야 했지만 iOS 8에서는 여러 개의 사진과 영상을 한 번에 보낼 수 있다.
홈 버튼을 두 번 동시에 누르면 최근 사용한 앱 목록이 표시된다. iOS 8에서는 앱의 파일에 자주 연락을 취하는 인물이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전화나 메세지 앱을 시작하지 않고도 연락을 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스포트라이트(Spotlight)
아이폰과 아이패드 스토리지 내에 저장된 데이터를 검색하는 '스포트라이트' 기능에 정보와 콘텐츠를 '예측', '추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입력한 문자에 따라 위키피디아 나 뉴스 기사를 자동 완성하고, 음식점의 이름을 입력하면 가까운 매장을 검색한다. 콘텐츠 이름을 입력하면 앱스토어, 아이튠즈 스토어, 아이북 스토어에서 베스트 콘텐츠를 추천해 주기도 한다.
구글 등의 검색 기록에서 검색 단어를 예측해 인기있는 웹 사이트를 사용자에게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자동 문자 완성 기능 예
자동 완성 기능은 메세지를 주고 받는 상대와의 대화에서도 지금까지 입력한 내용등을 토대로 다음 입력한 단어를 예측해 주기도 한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지금까지 아이클라우드는 사진을 동기화하고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이 주 용도였다면 iOS 8에서 새로 생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드롭박스 등과 같이 PC에서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해 폴더에 바로 저장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윈도 8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헬스 키트
새로 공개된 '헬스 키트'를 개발자에게 배포해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혈압, 칼로리,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향후 헬스 관련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업데이트도 예상해봄직하다.
iOS 8 대응 기종은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폰 5C, 아이폰5S, 4세대 아이팟터치, 아이패드2, 아이패드 레티나 시리즈,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등에 모두 대응한다.
성상훈 기자 | HNSH@it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