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고급 미러리스 카메라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 평가 1위에 올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유사일안반사식(SLR-Like) 디지털 카메라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미러리스 카메라 NX30에 총점 75점을 줬다.
이에 따라 NX30은 파나소닉의 '루믹스 DMC-GX7K'와 동률을 이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만든 미러리스 카메라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X30은 평가 항목 중 플래시사진, LCD품질, 뷰파인더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이미지 품질, 동영상 품질, 쉬운 사용성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제품에 대한 총평에서 "카메라 기본 성능뿐 아니라 무선 기능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최고 성능의(Top-performing) 미러리스 카메라를 찾는다면 NX30을 고려해보라"며 "특히 전자 접이식 뷰파인더의 화질이 뛰어나고 사용자 기호에 맞게 다양한 설정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비영리단체인 미국 소비자협회가 지난 1936년부터 발간한 잡지로 업체로부터 상품을 받지 않고 시중에서 직접 사들여 독립적으로 시험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다.
NX30은 2천30만 고화소에 혼합형 AF(자동초점) 기능을 갖추고 셔터 속도가 8천분의 1초 수준으로 빨라 움직이는 대상을 찍을 때도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또 카메라에 스마트 기기를 살짝 대는 동작만으로 카메라와 스마트기기를 연동할 수 있는 '태그앤드고'와 연동된 기기로 사진을 바로 공유할 수 있는 '포토빔' 등 기능도 탑재했다.
NX30은 출시 후 전작인 NX20 대비 36%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판매 호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NX30과 최근 출시한 NX미니를 앞세워 국내 미러리스 시장 50%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