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종료함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윈도XP에 대한 전용백신을 제작해 배포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8일 윈도XP 신규 취약점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발견될 시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전용 백신을 무료 보급했다.
윈도XP는 현재까지 국내 14.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7대 중 1대가 윈도XP를 사용하는 셈이다. 업데이트가 모두 종료됨에 따라 즉각적인 사이버 공격은 없겠으나, 악성코드 등에 따른 정보유출 등 심각한 피해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예전보다 높아진 셈이다.
이에 KISA는 윈도XP 신규 취약점을 악용하는 악성코드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악성코드 발견 즉시 전용 백신을 개발 및 보급하고, 해당 악성코드 정보를 국내 백신업체들과 공유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보호나라를 통해 배포될 전용백신은 추후 확인되는 악성코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다만, 악성코드에 감염된 윈도우 XP 사용자는 전용백신을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상위 버전 운영체제로 전환할 것을 권하고 있다.
윈도XP 전용백신의 다운로드와 자세한 사용 방법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호나라 홈페이지(https://www.boh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문기 기자 | kmg@it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