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액정이 깨졌을 때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쓰시나요? 바로 서비스센터를 찾아 파손 된 액정을 교체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수리 비용이 비싸 차라리 폰을 바꾸거나 약정 기간이 남아 어쩔 수 없이 그냥 사용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렇게 액정이 깨졌을 때 깨진 부위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게 붙여주고 떨어져간 부위를 매꿔주어 매끄러운 터치감에 도움을 주는 응급 처치 제품이 바로 스크린글루입니다.
깨진 틈이 많지 않은 편이라 위와 같이 약간의 방울만 맺히며 스며든 상태에서 남은 스크린글루 액이 위, 아래로 흘러 내렸습니다. 스크린글루도 접착제니 좋지 않은 접착제 냄새가 나고요. 손에 묻었을 때는 일반 접착제처럼 접착감이 그리 심하지 않아 쉽게 닦아낼 수 있습니다. 아래로 흘러 내리는건 미리 붙이 스카치테잎으로 인해 더이상 확산되지 않았지만 뒤쪽으로 흘러 내린건 배터리커버 안쪽까지 스며들더군요. 다행히 금방 마르지 않기에 닦아내면 그만이었지만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스크린 글루를 사이드쪽에 도포할 때는 틈새는 미리 막은 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햇빛 쨍쨍한 날 스크린글루 접착제를 바른 후 햇빛 아래에 15분에서 30분 정도 마르도록 놓아줍니다. 햇빛이 가장 강한 오후 1시에서 2시에 가장 효과적이고 창문을 투과한 햇빛은 효과가 없기에 꼭 실외에서 사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 마른 상태인데요. 위 아래에 밀려난 스크린글루는 모두 제거한 상태입니다. 사용 전과 달리 위, 아래가 많이 줄어들고 가운데도 하얗게 변한걸 볼 수 있는데요. 어머니 폰은 금이 간 정도였기에 눈에 띄는 아주 큰 효과는 보일 수 없었지만 심하게 파손되어 유리가 아예 떨어져나간 폰에 스크린글루는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 떨어져나간 부분을 스크린 글루가 매꿔줘 거칠지 않고 부드럽게 터치를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죠. 실험을 위해서 액정을 일부러 깰 수는 없으니 위 상태로 보여드렸습니다.
확연한 차이가 보이시나요? 2개로 갈라졌던 액정 유리 부분이 하얗게 매꿔지고 위, 아래의 틈새도 줄어든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헌데 이 때문에 방탄액정보호필름 1장 버렸네요. ㅠㅠ
스크린글루는 광학전용접착제로 위와 같이 깨진 액정을 효과적으로 접착할 수 있게 해 액정 위 금 때문에 손에 베일 걱정도 금이 더 확산 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죠. 하지만 스크린글루도 만능은 아닙니다. 손상이 심해서 유리가루가 많이 생긴 액정을 매꿀 수는 있지만 말끔하게 복원을 할 수는 없고요. 강화유리가 완전히 파손되어 화면 일부가 보이지 않거나 터치가 되지 않는 경우는 LED 판넬까지 손상된 것이기에 액정 교체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레알 스마트한 도니의 스마트한 스마트폰 액정 접착제 스크린글루 사용기였습니다. R.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