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동기)
외국어 공부를 점점 더 깊이 하면 할수록, 여러사전을 뒤적거려야 하는 불편함과 휴대의 편리성을 위해 전자사전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중 카시오로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전의 충실함이었다. 사실 다른 이러저러한 부가기능들은 따져보면 그리 필요가 없는 듯하다. 특히 국어사전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 가장 맘에 들었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국어사전이 뭐 필요있겠어? 하겠지만 사실 공부를 하다보면 그렇지 않다. 특히 한자를 다르게 사용하는 동음이의어의 경우나 우리는 잘 안쓰는 단어가 나올 때는 더욱 필요성을 느낀다. 또한 아무리 한국 사람이라도 국어 어휘 공부는 필요하다. 특히 일본어 공부를 위하여 구입하려 하시는 분들은 국어사전이 들어있다는 이점을 생각해보시길..^^ 일어랑 국어가 같이 들어있는 제품은 아직은 이 제품밖에 없으니...
(디자인)
그리고 디자인 적으로도 마음에 든다. 다른 분들도 이런 말을 하신 분들이 있는것 같은데, 딱 받아보았을 때의 느낌은 소형 노트북 같았다.ㅋ 은색으로 깔끔한게.. 개인적으로 심플한걸 좋아하는지라... 액정도 단단해보이고..
하지만 솔직히 한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는 아니다. 그렇지만 창이 너무 작아도 공부하기 불편할 테니... 키 터치감은 좋다. 그런데 이게 쓰다보니 장점이 될 때도 있고 단점이 될 때도 있다. 누른 듯 안 누른 듯 하여, 글자를 빼 먹고 칠 때가 꽤 있다. 쓰다보면 익숙해 지려나..
(사용을 해보며..)
사용면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무한대의 점프기능! 요거 아주 유용하다.
특히 카시오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이 염두해 두고 구입하는 것중 하나인 영어유의어 사전.
여기에 나오는 많은 단어들을 점프기능을 사용해가며 한번씩만 봐도 공부도 되고 뜻을 비교하며 찾기에도 유용할 것이다. 일본어 역시 마찬가지이다. 일한사전에서 뜻을 찾고(한일사전에서도) 점프기능으로 한자읽기사전, 옥편까지 찾아보기 편리해서 좋다. 그렇게 찾다가 그 안에서 또 모르는 게 나오면 거기서도 얼마든지 점프가능.
검색속도도 빠른편이고 옥편의 내용이 그냥 뜻만 나오고 끝나는게 아니라 충실해서 좋다.
다른 회화사전도 (아직 다 보진 않았지만 ) 괜찮고, 통합검색이나 히스토리 기능, 단어장 기능도 있어서 편리하다.
(그외.. 덧붙여서...)
영어사전 면에 있어서 단어수나 숙어 등이 s사의 것보다 좀 모자란 거 같아 망설이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들어서 나도 그랬었는데, 쓰다보니 아직은 그렇게 까진 불편한 건 모르겠고,(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태클은 마시길..^^ 숙어는 좀 모자른 듯 하지만...) 뭐 유의어 사전도 좋으니깐.
암튼 그런데, 백라이트 기능은 있었으면 좋겠다. 조명이 좀 어두운데에서는 기울여보아도 좀 안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단어를 잘못 눌러서 고칠 때 받침 한개 한개 씩 지워졌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예를들어, "각"을 "간"으로 고치고 싶어서 DEL 을 누르면 받침"ㄱ" 만 지워지는게 아니라 글자가 다 지워진다.
일본어를 검색할 때 탁점 등 때문에 줌기능도 가끔 쓰는데, 다시 보통크기로 하려면 한번 더 눌러야 한다. (작은크기가 한개 더 있어서) 크게 볼 때와 작게 볼 때의 키가 달리 있었으면 좋겠다.(음..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려나,,)
회화 사전에서는 검색기능이 없어 일일이 다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일본어 입력시 오십음도 나오는 것을 보고 그걸로 입력하는 것은, 사실 그렇게 까지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초보라도 알파벳입력으로 사용하며 익숙해지다 보면 이게 더 편하다.
암튼, 제가 사기전에 고려했던 면들을 하나하나 생각해 가면서 사용기를 써 봤는데여,
어떤 제품이든지 간에 이것저것 자신에게 잘 맞을 것 같은 걸 택해서 공부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