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틀형 스피커의 장점은 뭐라해도 공간 효율성이겠죠
일반적으로 같은 가격대의 스피커일 경우 새틀형보다는 북쉘프형, 북쉘프보다는 톨보이형 스피커가 더 듣기 좋은 소리를 들려주지만 거실이 아닌 개인방에서 사용을 목적이라면 크기가 다소 부담되리라 봅니다
그래서 저처럼 방에서 DVD나 디빅을 즐기는 분이라면 새틀형 스피커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제품은 KEF 나 BOSE,셀레스천,엘락 등 유명한 새틀형 5.1 스피커들 만큼 인지도가 있는 모델은 아닙니다
하지만 AV 를 처음 시작하시려는 분중에서 예산이 넉넉치 않고 공간의 제약을 받는 환경이라면 꽤 괜찮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성 스피커는 손바닥 크기만 한데 풀레인지 유닛인 BOSE 싱글큐브(bose 새틀형 5.1 위성은 싱글큐브와 더블큐브 그리고 고급형인 쥬얼큐브가 있습니다)보다도 시원시원하게 쭉 뻗는 맛은 없습니다(음색이 시원스럽지 못하다는 것이지 트위터가 없는 보스 큐브의 고음이 더 낫다는 말은 아닙니다^^;)
뭐 보스 큐브야 워낙 유명한 모델이라서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굉장히 작은 크기(탄노이 FX위성 보다도 훨~~~~~씬 작습니다... 아기 주먹만 합니다 -_-;)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음색과 음장감이 장점이지 음질자체가 그리 뛰어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걸로 음악감상을 하기엔 무리죠... 아무래도 유닛도 작고 인클로저도 작다는 기본 한계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탄노이 FX 위성은 시원스운 음색도 아니고 화사한 음색도 아닌 조금은 어중간합니다... 그냥 맑다는 느낌이 들긴한데.... 여하튼 강렬한 특징이 없고 그냥 적당히 무난합니다
저는 자극적인 음색보다는 B&W 같이 자연스러운( 나쁘게 말하면 심심한 음색) 스피커를 좋아하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전체적인 위성의 음질은 탄노이 위성이 보스 싱글큐브에 비해 더 나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은 서브우퍼입니다...
일단 서브우퍼 디자인은 그리 맘에 들진 않습니다(개인적으로 하향식 서브우퍼가 더 멋지다고 생각하는지라...^^)
저음의 박진감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기본적으로 단단한 맛은 있는데 반면에 부밍있고 좀 퍼지는 느낌도 듭니다... 조금만 더 절제되고 묵직한 저음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가격에 욕심이 너무 많은 거겠죠? ^^;)
영화 볼때는 괜찮은데 음악 들을때는 상당히 마이너스가 됩니다 ( 베이스가 강한 음악 들을때 골아픕니다 -_-;)
그래서 저는 바닥에 방진펜스 깔고 서브우퍼 볼륨을 1/4 정도로 줄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할 때는 별 생각없이 쓰다가 막상 글을 쓰다보니 단점이 좀 있군요 -_-;
새틀형 스피커가 그것도 백만원도 안되는 스피커가 단점이 없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AV리시버와 연결해서 PC용으로 쓰고 있습니다만 프론트 위성만 업그레이드 해준다면 PC용으로 음악 듣고 영화보는데는 정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앰프일체형인 PC스피커 종류와는 비교불가)
탄노이 FX.... 좁은 공간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처음 AV 꾸민다거나 PC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난할 정도의 기본기를 갖춘 제품으로, 조심스레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