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세대LCD 양산돌입
삼성전자의 7세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 생산라인(충남 탕정)이 사실상 양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40인치급 이상 초대형 LCD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25일 “이달 들어 7세대 LCD 패널 양산을 위해 유리기판을 투입한 데 이어 최근 초도물량의 생산
을 시작했다”며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부터는 7세대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동안 라인의 시범가동을 통해 제품의 양산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냈으며 32인치와 40인치를 필두로 물
량이 쏟아져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최근 탕정 LCD사업장에서 초도물량 생산을 자축하는 간단한 내부행사를 가진 데 이어 다음달 중순
께 7세대 제품의 출하를 대외적으로 공식 선포하는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는 내년에 7세대 라인을 가동할 예정인 LG필립스 LCD보다 1년 이상 빠른 것으로, 6~7세대로 이어지는 LCD TV의 제품
표준화 경쟁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7세대 라인은 유리기판 하나에서 40인치 패널 8장
과 46인치 6장, LG필립스LCD의 7세대는 42인치 8장, 47인치 6장 등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의 7세대 라인으로 내년 4월까지
약 1년간 40인치 LCD TV용 패널시장을 석권할 것이며 이어 LG필립스LCD가 오는 2006년 2ㆍ4분기부터 7세대 양산을 본
격 시작하면 제품표준화를 놓고 격돌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경제 2005-03-25 17:22] 이진우 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