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플레이어를 쏙 빼다 박은 MP3 폰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종전처럼 휴대폰에 MP3 기능만을 장착한 것이 아니라, MP3 플레이어의 스타일도 녹여 넣고 있는 것이다. 팬택앤큐리텔이 이번주중 SK텔레콤에 납품하는 MP3폰 'PH-S4000'이 그렇다. 40만원 초반대의 이 제품은 손가락 두개를 펴 놓은 초소형 크기(세로80.5x가로37.5x두께24.3mm)로 거꾸로 집어 들면 기존 MP3 플레이어와 외모가 아주 흡사해 보인다. 이 회사 상품기획 김동연 상무는 "올들어 등장하기 시작한 MP3 폰은 대부분 단순히 MP3 기능을 탑재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사이즈나 스타일 면에서도 MP3 플레이어를 따라 잡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가 처음으로 상판을 좌우로 180도씩 밀어 올리는 개폐방식(일명 스윙)을 채택했는데, 그 이유가 휴대폰을 열지 않으면 겉 보기에 MP3 플레이어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또 과감히 카메라 기능을 뺀 것도 특징이다. 김 상무는 "카메라가 휴대폰에 채택되면서 겉모양도 카메라를 닯은 디카폰이 등장하듯, 이제 MP3폰도 'MP3 플레이어 룩(LOOK)'을 추구하는 제품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토로라 역시 손가락 두개를 꼽은 초소형 크기로 'MP3 플레이어 룩'을 표명한 MP3폰 '미니모토 ms400'을 이번 주중에 30만원 후반대에 출시한다. 이 제품 사이즈(세로90x가로32.4x두께23..2mm)도 PH-S4000과 비슷하다. 이 회사 마케팅 조주연 상무는 "MP3폰이 시중에 나온지 오래된 상황에서 기존과 유사한 제품을 선보이면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좀더 차별화 포인트를 찾다 보니까 MP3 플레이어의 외모에 가까운 제품을 내놓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겉모양 외에도 MP3 기능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무선인터넷, 문자전송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 기능이 기존 제품과의 차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도 MP3 플레이어 스타일을 본딴 MP3 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 상품기획 배원복 상무는 "일부 게임폰의 경우 너무 게임 기능에 집착하다 보니까 휴대폰의 기본 스타일을 잃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는 휴대폰의 기능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MP3 플레이어 스타일을 녹여 놓은 MP3폰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MP3 플레이어 스타일을 채용한 휴대폰 출시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MP3 플레이어 스타일을 채용한 휴대폰도 새로운 컨셉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량의 수요를 낳는 제품은 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해 MP3 플레이어 스타일을 본뜬 제품을 내놓을 계획을 현재로서는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출처 아이뉴스24 -------------------------------------------------------------------------------------------------------------------- 요즘은 모든 제품이 멀티플레이어네요. 핸드폰에 mp3, 디카, 캠코더까지! 특히 요즘들어 mp3와 핸드폰의 결합이 두드러지는듯, 음원싸움은 해결은 본건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