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휴대용 게임기인 PSP의 후속 모델 'PSP Go'를 마침내 공개했다.
이로써 E3에서 소니가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를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로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소니가 이번에 발표한 PSP Go는 기존 PSP 제품과 많은 차이를 보이며, 새로운 제품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PSP Go는 PSP-3000을 대체하는 제품이 아닌 공존하는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해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PSP Go는 새로운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조작부를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설계해 제품의 부피를 줄었다. 또한 실패한 미디어로 평가받고 있는 UMD를 과감히 버리고, 내장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내장 메모리는 8GB 또는 16GB를 채택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메모리를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없던 근거리 무선 통신인 블루투스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며, 자사의 휴대폰과 네트워크를 통해 음악이나 기타 데이터를 공유 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의 하드웨어 사양은 PSP와 동일하다.
<SCEK, PSP Go 발표 및 차기작 리스트 공개>
촬영 : 미디어팀 서종화 PD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해 기존 PSP보다 크기는 작지만 화면이 크게 커보인다.
신형 PSP Go가 발표되면서 함께 발표될 타이틀은 잠입액션 게임 ‘메탈기어’와 자동차 게임 ‘그란투리스모’가 예정에 있다. 소니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 디렉터 하워드 존은 “이번 신형 PSP Go의 출시는 이번 년도 가을쯤이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새계 3대 게임쇼 가운데 하나인 E3는 오는 6월 2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출처:https://japanese.engadget.com/2009/05/30/psp-psp-go-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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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SP는 버전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면서 좀 더 나아지 제품으로 거듭났다. 제품의 무게를 줄인다던지 화면을 밝게 한다던지 하는 업그레이드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PSP Go 제품은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디자인이 오히려 역행했다는 의견과 UMD를 버렸다는 것은 PSP의 자존심을 버린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다만 기존 PSP와 공존하는 또 하나의 PSP 라는 것이 위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특히 기존 PSP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것이니 기대해봐도 좋을 듯 싶다.
에누리닷컴 미디어팀 정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