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이 증식하기 가장 좋은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세균이나 독소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식중독과 장염뿐만 아니라 피부, 안질환 등 바이러스성,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외식과 배달음식이 식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요즘에는 식중독과 장염을 개인 위생관리만으로 예방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여름철 감염 질환인 유행성 결막염과 소아 전염병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성인들에게도 흔히 발생하는 수두, 수족구병과 같은 질환들은 철저한 위생관리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여드름 역시 여름철에 더 쉽게 생기거나 악화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다.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피부 속에서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평소 깨끗한 피부에도 뾰루지가 생기거나 여드름성 피부의 경우 여름철에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 속에서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을 심화시키는 박테리아를 박멸해줄 디바이스부터 민감한 눈과 코 점막을 씻어내줄 온천수, 자신도 모르게 오염된 손으로 만져서 생기는 바이러스, 세균성 질환들을 원천 차단해줄 소독제까지 여름철 세균과 박테리아 해결에 도움을 줄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 여드름의 원인은 피부 속 박테리아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는 피부 온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땀과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킨다. 생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미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생겼거나 증상이 심해진 경우 무리하게 짜내면 2차 감염이나 흉터가 남을 위험이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 눈도 코도 씻어내고 싶을 때
눈은 인체의 장기 중에서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된 기관이다. 코 역시 마스크를 써서 점막과 유해물질의 직접적인 접촉을 어느 정도 막을 수는 있지만 눈과 코의 점막은 구강을 통한 감염만큼이나 일반 피부보다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양치질을 하는 것처럼 이물질과 세균을 씻어내기도 쉽지 않다.
▶ 칫솔질만으로 부족할 때
감염성 질환이 유행할 때는 하루 세 번의 양치질에 필요할 때 마다 입안을 세척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모든 감염의 시작은 손끝에서부터
여름철 장마를 전후해 급증하는 유행성 결막염은 7월부터 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물놀이장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면 세균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져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수두, 수족구병 또한 외출 후에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비누 혹은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