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승점 3을 확보했지만 16강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이번 대회 최강 중 하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다.
앞선 두 경기서 1승1패 승점 3을 확보한 한국은 이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자력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당초 승점 4 정도면 결선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상황이 꼬였다. 이번 대회에서 승점 4를 확보한 조 3위팀이 3팀이나 등장했다. A조의 폴란드, B조의 에콰도르, D조 나이지리아다. 이들 팀은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하고도 조 3위에 처졌다.
이번 대회는 모두 6개조에서 상위 두 팀씩 12팀이 16강에 우선 진출한다. 나머지 4장은 조 3위팀들 중 승점 및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순으로 결정한다.
승점 4를 확보한 조3위가 현재 3팀이지만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E조 2위 말리(4점)와 3위 파나마(1점)의 결과에 따라 또 다른 승점 4의 조3위 팀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으로선 아르헨티나와 무승부(승점 1)를 기록하더라도 16강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6이 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위에 있는 만큼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F조에선 아르헨티나가 조1위(승점 6)인 가운데 한국이 1승1패 골득실 0으로 2위에 올라 있다. 포르투갈은 한국과 같은 승점3을 얻었지만 골득실(-1)로 3위에 처졌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최종전 상대가 상대적으로 약체인 남아프리카 공화국(2패)이어서 한국으로선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조 3위로 밀릴 공산이 크다.
만약 아르헨티나에 패해 승점 추가에 실패한다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31일 온두라스를 12-0으로 대파한 C조의 노르웨이가 1승2패 승점 3에 골득실 +8을 확보했다. 승점 3으로 16강 진출팀이 나온다면 노르웨이가 유력하다.
결국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이기거나 최소 무승부를 거둔 뒤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최종전서 패한다면 16강 진출은 무산된다.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