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9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6회까지 SK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별다른 위기 없이 호투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알칸타라는 7회 첫 고비를 맞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7회말 2사 1·3루에서 보크를 범하면서 스코어는 2-1이 됐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알칸타라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KT가 2-1로 앞선 8회말 1사 후 김성현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알칸타라는 이후 팀이 2-2로 맞선 9회말 김민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9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54km를 기록했다.
올 시즌 네 번째 8이닝 이상 투구와 함께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승수 추가에 실패하게 됐다. KT도 SK에 연장 10회말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