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건 딱 질색이다. 이것저것 짐 챙기기가 귀찮은 여행자들에게 이 백팩을 추천한다. 혹은 일상에서도 쉽게 여행자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모달 & 토템은 백팩과 텐트가 오묘하게 합체한 제품이다. 모달은 백팩, 토템은 텐트를 가리킨다. 우선 백팩인 모달부터 보자. 도심에서도 여행지에서도 적합한 40리터 가방이다. 하루 이틀 정도의 짐을 넣기엔 이 정도면 충분하다. 백팩 여기저기에 달린 버클을 이용하면 토트백, 숄더백, 크로스 체스트백, 백팩 등 여섯 가지 형태로 변형해 멜 수 있다. 원단은 1200D 폴리 에스테르로 방수 기능까지 완벽히 갖춰 비 오는 날이라도 안심할 수 있다.


텐트인 토템은 아주 가볍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1인용 텐트다. 텐트를 설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30초. 질긴 립스탑 나일론 원단으로 만들어 꽤 튼튼하다. 텐트 바닥은 물기에 강한 방수 소재를 사용했다. 비가 올 땐 텐트의 상단을 딱 덮는 사이즈의 레인 플라이를 설치하면 된다. 출입구를 돌돌 말아 올리면 방충망 역할을 할 메쉬 원단이 한 번 더 덮고 있다. 좋은 점은 안이 훤히 비치지 않아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다는 것.

백팩의 등판에는 지퍼가 있어 텐트 안에서도 백팩의 내용물을 쏙쏙 꺼내기 쉽다. 백팩과 텐트는 지퍼로 쉽게 분리할 수 있어 따로 사용할 수도 있다. 지퍼 부분은 모두 방수처리해 걱정할 필요 없다.

발길 닿는 곳이 어디든 쉽게 쉼터를 제공해주는 백팩 텐트니까 공원이나 해변, 락 페스티벌 같은 곳에서 간단하게 사용하기에도 좋겠다. 현재 킥스타터에서 투자금을 모으는 중으로 350달러면 내년 봄 쯤 손에 넣을 수 있다.
염아영 / 기어박스 / 201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