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도 폭염, 올여름 첫 주의보”…심장엔 ‘비상 경고음’

    • 매일경제 로고

    • 2025-06-15

    • 조회 : 19

    • 댓글 : 0

    비밀번호 입력 닫기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확인

    폭염이 지속되면 심장이 과부화될 가능성이 커져 심장 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5일 경기 포천시와 파주시 등 6개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더위로 인해 심장 건강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경기 포천·파주·안성·여주시, 가평·양평군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맑은 날씨에 강한 햇볕이 더해지며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로 중대한 피해가 우려될 때 내려진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는 지난해(6월 10일, 경상권 일부)보다 5일 늦게 찾아왔다.

     

    폭염에 심장도 ‘과부하’…만성질환자 특히 주의

     

    폭염은 심혈관계에 큰 부담을 준다. 외부 기온이 오르면 체온 유지를 위해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심박수가 증가해 심장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체온 유지를 위한 이러한 반응은 폭염 시 심장에 과부하를 일으켜 부정맥 발생 및 악화 가능성을 높인다.

     

    심장내과 전문의들은 "기온이 올라가면 확장된 말초 혈관으로 피가 몰리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보내려고 빨리 강하게 뛴다"면서 "심근 수축의 증가는 부정맥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정맥은 심장의 정상적인 박동 리듬이 깨져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로, 심장의 전기신호 문제, 심장의 과부하, 인체의 과로, 정신 심리적인 흥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연간 부정맥 진료 환자는 2018년 37만 1445명에서 매년 계속 늘어나 2022년에는 45만 9729명에 달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년층에서 부정맥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폭염이 지속되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 작용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혈압의 변동을 일으키게 된다. 이는 곧 혈관에 무리를 주게 돼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당뇨 환자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 시 탈수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합병증 악화 위험도 커진다. 이로 인해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으며,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 혹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김다정 기자

    신고

    뉴스 인기 게시글

    전체 댓글

    0/1,000

    등록

    건강/헬스 뉴스의 다른 글

    로그인 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으세요!

    로그인 하고 에누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으세요!

    에누리TV

    더보기

    커뮤니티 인기글

    더보기

    BEST 구매가이드

    더보기

    사용자 리뷰

    더보기

    투데이 HOT CLIP

    더보기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