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부분이 많은, 그러나 기대도 되는 기종입니다. 이상하게시리 보급형에선 니콘이 타사에 많이 밀리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진 초보자의 마인드를 잘 못 읽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소니의 약진, 아니.. 독주가 참 대단해 보입니다. 하이엔드급 똑딱이 디카를 쓸 정도라면 기본적인 수동모드에 대한 이해는 기본적으로 갖추었다고 보았을 때, 이 제품은.. 수동모드의 불편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잘 갖추고 있네요. 그러나, 흔히 말하는 '아웃포커싱' 을 하기엔.. 역시 부족함이 보입니다. 렌즈밝기가 F2.8(광각)~F5.2(망원)이라는 것이 경쟁 제품보다 나을게 없는 상황이지요. 그러나, 막강한 VR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고로 35mm 환산 35~350mm의 화각을 잘 이용한다면 망원 상태에서 인물아웃포커싱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전작인 5700보다 나아진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AF-C를 지원하는 것을 보면.. 이 카메라의 뿌리가 어디에 속해있는지를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니콘이 대중들에게 사랑받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너무 어렵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스팟측광이 지원되는 것은.. 만족할만한 기능입니다. 어떻게 보면 AF-C, 스팟측광, VR등의 지원 자체가.. 웬만한 싸구려 SLR을 능가한다고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겠지요. (물론 니콘 DSLR계열은 다 지원하는 기능입니다만) 전자식 셔터를 채용해 이론상 1/8000초를 실현한 것도 대단합니다. 과연.. 전자셔터의 단점인 블루밍현상이 나타날지도 의문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