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Lenovo)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obile World Congress 2026에서 ‘Legion Go Fold Concept’를 공개했다. 화면을 접고 펼칠 수 있는 이 기기는 휴대용 게임기와 태블릿, 노트북을 넘나드는 다목적 폼팩터로 주목받고 있다.
레노버에 따르면 Legion Go Fold Concept는 완전히 펼쳤을 때 11인치 P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해상도는 2435 x 1712, 최대 밝기 500니트, 주사율 165Hz를 지원한다. 화면을 접으면 7.2인치 크기로 전환돼 휴대성을 높인다. 하나의 기기로 대화면 태블릿과 컴팩트 핸드헬드 환경을 동시에 구현한 셈이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독립형 태블릿으로 동작하며,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좌우 분리형 컨트롤러를 결합하면 휴대용 게임기로 변신한다. 컨트롤러 중 하나는 마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두 컨트롤러를 조합해 태블릿을 거치하는 마운트 형태로도 구성할 수 있다. 접은 상태와 펼친 상태 모두에서 장착이 가능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프로세서는 기존 레기온 고 시리즈와 달리 AMD가 아닌 인텔 코어 울트라 7 258V 루나 레이크 SoC를 채택했다. 루나 레이크는 메모리 온 패키지 구조를 적용해 LPDDR5x RAM 최대 32GB로 제한되며, 저장공간은 최대 1TB로 구성된다.
무게는 태블릿과 컨트롤러를 합쳐 868g이다. 이 가운데 태블릿 본체가 638g, 컨트롤러는 230g을 차지한다. 휴대용 기기로는 다소 묵직한 편이지만, 11인치 대화면과 고주사율 패널, 멀티 디바이스 활용성을 고려하면 타깃 사용자층에 따라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Legion Go Fold Concept는 현재 콘셉트 단계로, 상용화 여부와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접이식 대화면과 분리형 컨트롤러를 결합한 구조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단순 성능 경쟁을 넘어 폼팩터 혁신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