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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대만 가전시장, 일본 브랜드 득세 속 삼성·LG '분투'

    • 매일경제 로고

    • 2019-06-03

    • 조회 : 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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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일본 TV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높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성·LG 등 한국 TV 브랜드들도 대만인들에게 인기가 꽤 있습니다. 어느 한 브랜드가 특별히 인기가 있다고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달 29일 찾은 대만 전자제품 양판점인 '찬쿤(Tsannkuen, 燦坤)'의 한 직원은 대만에서 어떤 TV 브랜드가 가장 인기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찬쿤'은 대만에 출시된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최대 전자제품 판매체인점이다. 이날 방문한 타이베이 시내의 한 지점에는 소니·파나소닉과 함께 삼성·LG전자 TV가 눈에 잘 띄는 곳에 나란히 진열돼 있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8K QLED TV를, LG전자는 65인치 4K OLED TV를 전면에 내걸었다.

     

    이 같은 구도는 같은 날 방문한 3군데의 다른 가전양판점에서도 비슷했다. 이날 대만 1·2위 가전양판 체인점인 찬쿤과 전국전자를 2군데씩 방문했는데, 모두 한국·일본 업체가 프리미엄 TV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대만 업체들의 저가형 TV들이 옆에 진열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의 8K QLED TV가 전면에 비치돼 있다.
    LG전자의 4K OLED TV.

    대만 TV 시장은 그간 일본 브랜드가 압도적인 영향력으로 장악해 왔다. 현재까지도 전세계적으로 드물게 한국보다 일본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높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삼성·LG전자 등 한국 업체들도 점유율을 서서히 높이기 시작했다. 일본 브랜드 신뢰도가 오랫동안 쌓인 만큼 아직 격차는 있지만, 한국 업체들도 꾸준히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체감하는 인기도가 한국·일본 제품이 비슷하다고 말한 경우도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만 TV 시장 규모는 약 85만대다. 소니가 20% 초반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LG전자, 파나소닉이 10%대 초반의 점유율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 밖에 벤큐·치메이(奇美) 등 대만 내수 브랜드와 중국 브랜드가 나머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일선 매장에서 중국 TV 브랜드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대만 업체들이 주로 43인치 이하의 저가 LCD TV로 승부하는 가운데 삼성·LG전자와 소니·파나소닉은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가 제품까지 아울렀다. 삼성전자는 8K QLED TV와 함께 4K QLED TV·UHD TV를, LG전자는 4K OLED TV·UHD TV를 주력으로 진열했다. 소니와 파나소닉도 4K 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고 UHD TV·LED TV 등을 겸비했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현지 소비 특성상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이 아주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 다만 이곳 역시 최근 TV 시장의 트렌드인 고화질·대화면이 어느 정도 적용되는 듯했다. 찬쿤의 다른 직원은 "아무래도 가격이 가격이다보니 대만에서 OLED TV 등 프리미엄 TV가 활발히 팔리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제품 질이 높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구매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지에서 팔리는 소니·파나소닉 TV 중에서는 아예 기본 언어가 일본어인 제품도 많았다.

     

    이러한 양상은 생활가전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찬쿤·전국전자를 비롯해 각 브랜드별 매장이 한데 모여 있는 신광미츠코시(新光三越)백화점, 신트렌드(Syntrend) 등을 방문해 보니, 일본 브랜드가 득세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LG가 분투하는 양상이었다.

     

    파나소닉·히타치·미쓰비시 등 일본 브랜드들은 시선이 닿는 곳마다 띄었다. 특히 파나소닉은 냉장고·세탁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전자레인지·커피머신·밥솥·선풍기 등 대부분의 생활가전을 아울렀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히타치·미쓰비시의 냉장고·공기청정기·세탁기·청소기 등도 자주 보였다. 이와 함께 다이슨·일렉트로룩스 등 유럽 업체들도 강세였다.

     

    다이슨과 LG전자의 무선청소기가 나란히 놓여 있는 대만의 한 가전양판점.

    하지만 삼성·LG 제품들도 적잖이 보였다. 특히 LG전자는 공기청정기·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도 대만에 출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대만 공기청정기·청소기 시장 등이 최근 몇 년 동안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공략을 꾸준히 하면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광미츠코시백화점에 있는 LG전자 브랜드숍에는 로봇청소기·스타일러 등 국내 못지 않게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드럼세탁기·통돌이세탁기·냉장고를 판매한다. 상대적으로 LG전자보다는 취급 품목 수가 적었다. 삼성전자는 대만에서 생활가전보다는 스마트폰·TV 위주의 사업을 펼치고 있었다. 일선 전자제품 매장에서도 '삼성' 브랜드는 스마트폰 및 TV 코너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였고 가전 브랜드숍에서는 QLED TV가 확실히 눈에 띄었다.

     

    앞으로 대만 생활가전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삼성과 LG 모두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대만 현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매년 공기청정기 수입 물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드형 무선청소기 시장 역시 지난 5년간 연평균 32.7%의 성장세를 보였다.

     

    /타이베이(대만)=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타이베이(대만)=윤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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