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사양, 품질 이 세가지를 고루 비교해 본 결과 낙점되어 과감히 구입했습니다.....
혹시 이어지는 글 중에 의심을 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에 입각한 서술이고 또한 저 이 회사와 관계 없는 사람입니다.
중소기업(그 이하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고객센터가 용산전자 상가에 위치해 있으면 어려운 점이 많을 터인데..... 이 회사 분이 들으시면 언짢을 터이지만(죄송).....
하지만 저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선택한 회사와 제품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물론 대기업 제품이 가격이 높은 대신 여러가지 측면(외관, 디자인 등)에서 월등한 것은 인정합니다만, 모두 다가 대기업 스스로 갖춘 것은 아니겠지요.... 외주업체 즉 하청업체 관리가 뛰어난 것이겠지요....
이런 점에서 이 제품, 이 회사를 높이 사고 싶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보잘 것 없기도 하고, 상당히 초라한 회사 또는 제품에 타박 내지 폄하가 자연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위 Base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수많은 노력이 최고의 품질을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서 가격, 사양, 품질 등을 고려했다고 했는데, 수많은 Site를 뒤져 비교해 보고 결정한 저로서는 가격에만 치중할 수도 그렇다고 품질에만 그러할 수도 없었는데.....
드디어 제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놈의 파인포스 모니터가 컴을 켜서 일을 한지 5~6분이 지났을까 '뿌르륵~~'하는 소리와 함께 그리고 약간의 타는 냄새와 함께 꺼져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의 선택에 대한 좌절~~~
아!!! 그냥 삼성이나 LG 살껄......
큰 기대 없이, 그냥 반품 내지 매출 취소 또는 환불을 요구할 요량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가 약간은 기분 안좋은 목소리였겠지요... 우선 사용자인 저의 과실(?)이 아님을 알리는 동시에 새 제품인데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너무 허탈한 제 심정 등을 토로했습니다.
담당자라는 김경환씨!!
차근차근 제품명, 구입과정, 사용환경, 전화를 하게 만든 모니터의 증상 등을 묻더군요....
사실대로 얘기하더군요... 자기 회사가 출시한지 얼마 않되는 모델이라 미흡한 점이 있을꺼라고요....게다가 이런 일(증상과 관련된)이 제 경우 말고 또 있었냐는 질문에 역시 사실대로 그렇다고....
'혹시 반품 환불해 주지 않으면 소비자 보호원에라도 도움을 청해야지!' 하는 제 노파심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지요...
'수고스럽겠지만 가지고 나오시면 곧바로 증상확인 절차를 거쳐 수리 또는 교환 내지 반품받아 주겠다'고, 그리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착불 택배로 보내면 역시 마찬가지로 응해 주겠노라고.....
직접 가려고 했지만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경기가 있었던 관계로 택배로 보내고 보낸 다음다음날, 엉성하게 싸서 보냈던 것과로 달리 새 제품을 포장한 듯 깔끔하게 제 모니터가 도착했답니다.... 아주 아주 잘 쓰고 있으며, 역시 저의 선택은 썩 괜찮았습니다.
이런 회사가 많아야 합니다. 그래야 수많은 기술들이 빛나는 기술로 거듭 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잘 쓰면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꺼이 모니터 요원이 되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