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 한 지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비쌌는데 지금은 가격이 많이 내려갔네요.
솔직히 지금 디지털TV를 구입한다면 이 제품은 구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TV를 구입할 때만 해도 큰 화면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했는데
PDP나 LCD를 이정도 인치수로 구입하려면 가격이 엄청났죠.
그래서 프로젝션 중에서 평이 괜찮았던 이 제품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처음에 이 제품을 설치하고 보는데 29인치 볼록이 TV로 보다가 이걸로 보려니까 한 눈에 화면이 안
들어오더라구요. 하지만 사람 눈이 얼마나 간사한지 지금은 한눈에 들어오는 건 물론이고 작아서 화면이
모자랍니다. -_-;; 암튼 이 제품은 셋탑박스가 내장된 일체형이라 케이블 TV를 보고 있는 저희집에 안테나 선
연결하고 채널 설정하니까 재송출된 디지털 방송이 정말 선명하게 나오더라구요.
SD방송은 화면이 좀 뚱뚱해보이고 덜 선명하지만 HD급 화면은 정말 예술입니다.
이게 프로젝션이 맞나 싶을 정도로 우수합니다.
제가 축구를 참 좋아하는데 축구경기 HD로 보면 정말 끝내줍니다.
영화나 드라마 볼 때도 좋고요. 연기자들의 얼굴 땀구멍까지 자세하게 다 보입니다.
요즘 연기자들은 신경 많이 써야겠더라구요.
화질이 워낙 발달되어서 웬만큼 메이크업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전기도 정말 조금 밖에 안 먹습니다.
예전에 29인치 볼록이 TV를 시청했을 때와 지금과 비교를 해보아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프로젝션이라 단점이 있습니다.
특정화면에서 화면이 흐릿하거나 지글거리는 증상이 좀 있습니다.
가령, 화면 속에서 어두운 밤에 가로등 주위의 불빛이 선명하게 안 보이고 좀 지글거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뿌옇기도 하고요. 또한 화면이 큰 상태에서 아주 우수한 화질은 아니다 보니 오래된 영화같은 건 작은 TV로 시청
할 때 보다 화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잔상이 약간 느껴집니다. 일반 시청시에는 큰 지장은 없지만
빠른 자막이 지나가면 잔상이 남습니다. 적응되면 시청하시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단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큰화면을 즐기시면 프로젝션 쪽으로 가심도 좋을 듯 싶네요.
하지만 일반 프로젝션 보다는 LCD나 DLP 프로젝션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프로젝션을 선택하신다면 DLP로 하시는 것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