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497, 이전 모델을 사용해본 경험이 참고가 되리라 싶어서 적어봅니다. 야마하는 원래가 피아노 만드는 회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모터사이클이나 엔진 회사로 아시는데 원래 전공이 악기입니다. 그러다보니 앰프도 자연스레 연결되어서 만드는데, 이들의 철학은 부드러운, 자연스런 소리입니다. 이전 모델과 디자인, 기능 등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네요. 단 티타늄 실버 색상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지 아예 없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이 모델의 장점은 시디, 테입, 각종 소스에 따라 음색을 적절히 조절해서 들을 수 있는 베이스, 트레블 노브 및 라우드니스까지 있다는 겁니다. 이런 걸 싫어하시는 분을 위해 다이렉트로 소스 신호를 앰프증폭부를 거쳐 스피커로 흘러보내주는 기능도 있고요. 음색은 상당히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때에 따라선 치고나가는 박진감이 부족해보이는 듯 하지만 힘보다는 음색에서 오는 특징입니다. 어지간한 스피커는 다 구동시킬 정도로 힘은 됩니다. 장르 가리지 않고 잘 소화하는 무난한 앰프이지만 이들의 철학인 내츄럴 사운드가 표방하듯 자칫 밋밋하고 힘없어 보이는 면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기타나 베이스기타, 전자사운드 등의 표현력은 출중한 듯 하고, 소편성, 중편성 정도의 클래식곡이나 영화음악 등도 좋습니다. 이 앰프의 장점이라면 메인 음량 볼륨노브가 좋습니다. 조작감이 묵직한 게 아주 고급스럽고 리모컨으로도 같은 야마하 시리즈의 시디, 덱크를 조정할 수 있으며 리모컨 조정시에도 볼륨이 모터드라이브로 되어 있어 돌아갑니다. 지금은 야마하 돌비앰프를 사용하고 있지만 예전에 사용하던 AX-496 시리즈가 기억에 남아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