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국내제품 중에도 하드디스크형 MP3인 IHP-120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애플사의 세련된 디자인과 하드디스크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고가에두 불구하고 Ipod 시리즈가 거의 독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순수국내제품으로 처음으로 MP3겸용 하드디스크인 IHP-120이 그동안 국내에서 좋은 평가와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하였던 아이리버에서 새롭게 출시하였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스펙만 봐도 입이 딱벌어집니다.
기존의 Ipod 제품과 비교하여 크기와 무게는 거의 같지만, 물론 제조사에서 밝히는 거지만휴대용기기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배터리수명이 Ipod제품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되며, FM 라디오튜너가 내장되어 있어 라디오를 즐겨 듣는 사용자들에게는 이 또한 희소식이라구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외관에서는 Ipod가 애플사의 특유의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이 이 제품을 능가합니다. 하지만 Ipod 일색이었던 디자인에 싫증을 느낀 사용자이거나 좀더 독특하고 참신한 디자인을 찾는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단순한 화이트 모노톤의 Ipod보다 메탈틱한 소재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가벼워보이는 효과를 준 이 제품에 더 큰 점수를 줄 사용자두 많다구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국내 생산 제품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 사용자들이 쓰기에 주크박스 기능이나 메뉴폴더 형식(그래픽 인터페이스) 등 많은 부분에서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출시된 제품인 만큼 기존의 Ipod 제품에서 지원되었던 기능은 더욱 강화 되었고 지원되지 않았던 기능도 추가로 탑재하여 신제품으로서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가격 경쟁력입니다. 물론 Ipod 제품이 1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고 그로 인한 대량공급으로 가격경쟁력에서는 앞선다고 하나 IHP-120가 동급의 Ipod에 비해서 부가기능이나 기타 몇가지 장점을 내세워 50만원 후반대에 가격이 형성된거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가격 경쟁력에서 큰 약점을 드러냈다구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동안 검증된 Ipod제품에 비해 이제 신제품으로 출시되는 IHP-120가 과연 가격에서 큰 메리트가 없는 데 소비자들이 제품의 기능이나 제조사가 밝히는 스펙이나 장점만을 보구 선택할 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소비자의 선택이지만, 처음 신제품이 출시될 때 너무 높은 가격과 검증되지 않은 성능에서 소비자가 고가의 이 제품을 쉽게 선택 하리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