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하기 전부터 구입한 후까지 E-700의 많은 사용기를 읽었습니다.
어떤분은 처음 샀을때부터 음질이 좋다는 반면 처음에는 별로다 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는 처음에는 완전 후회했습니다-_-;음질이 .. 무게감은 전혀 없고 해상력도 별로인 것 같고 완전 실망했으나
이틀정도 에이징 좀 해주고 3일정도 들으니 다들 말씀하시는 드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겁니다.
쿵쿵쿵 거리는 소리가 5.1채널 스피커에서 우퍼가 따로 있는듯한 그런 단단한 음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클래식같은 부분에서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주기에는 2% 부족한 감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해상력 부분에서는 뛰어나다는 말이 아깝지 않으나 역시 중저음에서 ..
kcm의 태양의 눈물같이 비트가 있는 음악에서는 매우 훌륭하나,
조용한 락부분에서는 무게감이 조금 부족합니다.
같은 중저음인데 무슨차이일까 생각했었는데 들어보니 알겠더군요.
저는 코원 U3을 사용하고 있지만
분명 E-700은... 음역대가 풍부하고 손실이 없는 CDP에 어울리는 이어폰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U3같은 경우는 주파수별로 EQ설정이 가능해서 조금 부족한 저음쪽을 약간 올린 상태로 들으니
결국 E888보다 나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MP3파일이 저음쪽 손실이 비교적 많이 된다는 점을 보면 MP3P에는 E888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E888과 만원 차이지만 가격대비 성능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E888은 내구성이 안좋고 A/S도 안된다는 점을 보면 이어폰을 단지 음질만으로 선택하는것은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분명 음질만으로 본다면 E888이 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여주지만요..
거의 모든분이 인정하시는대로 E-700의 착용감은 별로입니다.
귀가 아플때도 있는데 적응이 되서 조금 낫습니다.
착용감 부분을 개선하고, 약간 딱딱한 선의 재질을 조금만 부드럽게 해준다면
E888보다 훨씬 훌륭한 이어폰이 될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