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언 제품은 MX-250 512메가를 사용하였지만 몇가지 단점과 용량의 한계때문에 지인에게 선물하고 MX-300을 1기가로 다시 구입을 했다.
파격적인 1기가가격이 가장 큰 메리트였지만 250쓰면서 느낀 미디언제품의 장점때문에 망설임없이 구입하게 되었다.
250과의 비교를 기준으로 해서 300에 대한 사용기를 작성해본다.
1. 외관
- 색상은 블랙으로 구매하였다. 원래 블랙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튼튼해보이는 외관과 맞물려 블랙이 주는 이미지는 고급스러움과 견고함 그 자체였다.
저가의 중국산제품과는 달리 스틸재질의 외관은 기스와는 거리가 멀게 보인다.
250을 쓰면서 가장 크게 느꼇던 불편함이 외관, 특히 유기EL이 보이는 앞면이었다.
앞면은 미러재질로 외관이 아름답게 보이지만 사용하면서 생기는 실기스는 항상 문제가 되었다.
조심스럽게 사용한다고 해도 생기는 기스들..
하지만 300은 유기EL이아닌 컬러 액정을 채택하여 액정에 생기는 기스를 많이 감소시켰다.
250은 옆면에 키배치가 되어 손에 익숙해지는게 쉽지가 않았으나 300은 키배치를 전면부에 배치..
쉬운 십자형과 사방형키로 조작이 훨씬 쉬어짐을 알수있다.
2. 기능
미디언 제품들은 초기 MX-100부터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제품에 비해 정말 많은 기능들을 내장하고 있다.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 동영상재생
- 이기능은 mx-300초기에는 내장하지 못하다가 펌웨어로 충족시킨 기능이다.
65000컬러에 15프레임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동영상재생기능을 내포하지 못했을까하는 초기에 의구심을 날려버리는 획기전인 펌웨어였다.
미디언에서 제공하는 인코딩 프로그램으로 동영상파일을 smv파일로 변화시켜서 재생을 시키는데..
변화과정도 오래걸리지만 1.1인치화면에 보여지는 동영상은 그저 기능이 있다는걸로만 만족할만한 퀄러티를 보여줬다.
* 리모콘
- 정말 아쉬운기능이다. 집에 있는 TV를 mp3 플레이어로 조작할수있다니..
아주 편한거라고 생각한 유저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기능이라고나할까..
요즘 폰에 내장되있는 리모콘을 생각한다면 큰오산.
mp3 내에 내장되있는 각 전자제품제조회사들의 코드를 맞춰야 리모콘을 조작할수가있다.
일례로 삼성제품 코드가 14가지가 되는데 일일이 코드를 맞춰서 조작을해야지만 거기에 해당하는 TV를 조작할수가 있다..
제조회사가 같을때 하나의 코드로 통일해서 제조회사만 설정하면 리모콘을 조작할수 있었으면한다.
* 텍스트뷰어
- 이또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 txt파일이나 인식하는건 좋은데..300페이지까지밖에 인식이 안되는 단점이 있다.
작은화면때문에 한페이지에 보이는 글자수도 몇자가 안되는데..
그마저도 300페이지라니..다음펌웨어가 정말기대되는 아쉬운기능이다.
* 이미지뷰어
- 역시 작은화면에 보여지는 이미지뷰어는 기능구현에 만족을 해야할것같다.
* 녹음
- 녹음기능은 훌륭했으며 용량에 맞게 비트레이트도 설정할수있어서 쓸만했다.
* 기타 게임기능
- 블랙잭과 바이오리듬이 있다. 역시 기능구현에 큰의미를 두고 싶다.
* 외장스피커
- 이 작은 녀석이 스피커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거기서 꽤 큰소리를 낸다.
외장스피커를 채택한 몇몇제품을 본적이 있지만 mx-300만큼 작은 크기는 흔치가 않다.
나름대로 괜찮은 기능이다.
* 내장형 usb
- 가장 유용한 기능이다.
아무때나 컴퓨터가 있으면 충전과 음악 전송이 가능하다.
3. 음질
여러가지 기능도 좋치만 mp3는 음향기기인만큼 음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음질을 논할만한 전문가가 아니기때문에 그저 제품이 가지고 있는 기능적인 면만 기술하겠다.
설정할수 있는 EQ로는 normal, rock. jazz. classic, pop, user1,user2가 있으며 써라운드 음향을 즐길수 있는 SRS wow 영역이 있다.
user EQ가 두가지나 있어서 여러가지 음향을 즐길수가 있었지만 7밴드가 아닌 5밴드설정이어서 약간에 아쉬움이 있었다.
srs wow는 역시 훌륭한 음질을 보였지만 요새추새대로 srs 2.0을 포함했으면 하느 아쉬움이 남는다.
srs wow는 다른 EQ에서 느껴지는 막힌듯한 답답함을 플어주어 주로 듣는 설정이기도 하다.
4. 재생시간
미디언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요즘나오는 제품들을 보면 작고 슬림한 제품들이 인기가 있다.
어쩔수없는 선택으로 내장전지를 채택하게 되지만 재생시간이 10시간도 가지않는다.
정말이지 장거리여행한번 갔다 오기가 무서울 정도다.
하지만 mx-300은 요새 규격에 맞게 작은 크기면서도 재생시간은 다른제품에 약 3배정도를 자랑한다.
한번 충전하면 일주일은 걱정이 없다.
퀵충전으로 충전을 하면 약 2시간정도인데 충전시간도 훌륭하다고 말할수있다.
5. 부실한 번들제품들
- 지금 가격이 많이 떨어졌지만 초기 출시했을때는 고급형제품답게 꽤나 고가였던걸로 기억한다.
고급형은... 제품본체뿐만아니고 번들로 같이 나오는 제품들도 고급으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mx-300에는 그 흔한 일체형 목걸이 이어폰이 없다.
제품특징에 맞게목걸이도 고급스럽게 디자인해서 같이 주었으면 훨씬 제품이미지가 상승했을텐데..
캐링케이스도 구색마추기 케이스보다는 아이팟처럼 제품을 업그레이드할수있는 내장케이스가 아쉬울뿐이다.
6. 정리
mx-300 에 가장 큰장점은 긴재생시간과 외장스피커,내장 usb컨넥터 그리고 가격이다.
저가의 중국산 제품들과 경쟁하다보니 이정도의 가격이 책정되있지만 가격이상의 가치를 가진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감히 말해본다.
여러가지 기능들로 무장을 하고 있지만 사족과같은 기능들도 보이는 미디언 mx-300
여러가지기능들을 가진 만능 제품보다는 한가지만이라도 제대로된 기능을 구현하는 제품을 바라는건 나혼자만의 생각일까?
동영상재생을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가능하게 했던 기술력으로 여러가지 보이는 미흡한점들도 조만간에 개선되리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