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X를 구입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에 예제로 올리는 사진들의 예술성(^^)이 뛰어나지 않음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차후에 좋은 사진들을 찍게되면 또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고 오늘은 제가 며칠 GX를 사용하면서 경험한 기능들에 대해 간략히 소개 하려고 합니다.
* 구입동기 *
리코 GX 디지탈 카메라를 선택하게된 데에는 제품의 우수성이 가장 컸지만 그와 더불어 이전부터 쓰고 있던 아래 사진의 카메라 -신도리코 필름카메라- 의 성능이 참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조작법에 기대이상의 화질과 엄청오래가는 배터리의 성능 그리고 튼튼한 내구성으로 15년정도를 애용하였답니다 !
* 본격적인 소개 *
1. 클래식한 디자인
거울을 이용해 찍어본 GX 본체 사진 입니다.
어떤분들은 요즘 대부분의 메탈릭한 디자인의 카메라들과 비교하여 좀 시대에 뒤쳐진듯하지 않느냐 라는 말씀들을 하시던데 저는 오히려 클래식한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시중의 수많은 디지탈 카메라들의 모양이 거기서 거기라 독특한 맛도 없는데 GX는 특별하기 때문에 멀리서 누군가 GX로 촬영을 하고 있다면 GX란걸 금새 알아 차릴겁니다.
2. 시원한 광각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구도를 가지고 다른 카메라로 촬영을 한후에 비교를 해봐야 하는게 정석이지만 카메라가 GX하나 밖에 없는 관계로 아래 그림으로 만족해야 할것 같습니다.
무엇을 말하려는지 잘 아시겠죠?
일반 디지탈카메라 (35mm 필름환산시 약 35~105mm의 화각을 가진)로 촬영을 했을때 붉은선 안쪽 만큼이 사진에 찍힌다고 봤을때 광각을 가진(35mm 필름으로 환산하면 약 28 ∼ 85 mm) GX로 촬영을 하면 바깥쪽 전체까지 다 사진에 찍힌다는 이야기 입니다.
또한 광각렌즈를 채용한 GX는 높은 건물을 더 높게, 넓은 광장을 더 넓게 표현해 준답니다.
이제 야외로 나가서 시원한 산과 들을 최대한 사진에 담아 볼수가 있겠네요.
3. 뛰어난 접사
앞서 말씀드렸듯이 GX를 구입한지 오래되지 않은 관계로 잘 찍은 사진들이 별로 없어 GX의 뛰어남을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함이 아쉽군요.
산들바람에 흔들거리는 길가의 꽃을 무심코 찍어본것이라 마음에 흡족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자동초점과 자동노출에 의지하여 초보자가 찍은것이니 기특하다 ! 라고만 봐 주십시요.
그러나, GX의 뛰어난 접사능력(광각에서 약 1cm)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할만한 능력임이 사실 입니다. 곤충, 물고기, 꽃, 동전 등등 주위의 수많은 사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게 해줄것 입니다.
리코가 원래 복사기를 만드는 회사라서 그런지 GX의 `SCENE` 이라고 하는 메뉴에 가면, 복사기를 이용하기 어려울때 문서를 깨끗이 카메라로 찍을수 있는 기능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4. 재미있는 동영상
GX의 옆면을 보면 `A/V OUT` 이라고 하는 단자가 있습니다.
그 단자를 이용하면 현재 카메라에 잡히고 있는 화면을 TV를 통해 볼수도 있고, 이미 촬영된 사진들을 볼수도 있습니다. 물론 동영상도 가능하죠. 휴가를 떠나 그날 촬영했던 사진들을 숙소로 돌아가 온가족이 TV를 통해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얘기죠. 다른 카메라에도 있는 기능이지만 여하튼 참 재미있더군요.
5. 놀라운 배터리용량
일반 디지탈카메라 사용자들의 큰 애로사항중 하나가 배터리의 용량문제 입니다.
일반건전지를 사용하는 경우 그 경제적 부담감이 상당히 큰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별루 오래가지도 않고 말이죠. 충전지 사용방식의 경우에는 그나마 나은편 이지만 그역시 용량이 미흡한 편이며 갑작스레 사진을 찍게 되었을경우 미처 충전을 시켜놓지 못했다면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RICOH Caplio GX는 정말 저의 마음을 흡족케 하였습니다.
충전지를 사용할경우 일반사진 400여매를 촬영할수 있을정도로 용량이 뛰어나며, 비상시에는 일반건전지를 사용할수도록 겸용구조로 만들어져 있는게 정말 놀랍습니다. 일반건전지로는 120여장을 찍을수 있다네요.
아래 사진은 리코 홈페이지에서 빌려왔습니다.
6. 친절한 A/S
우리가 전자제품을 살때 꼭 확인해 두어야 할것이 바로 A/S문제 입니다.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제품에 문제가 생기게 마련 이거든요.
리코 GX의 경우엔 그 인지도 때문에 A/S를 한번더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걱정하지 않습니다. 제품상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꼼꼼함(?) 때문에 제품구입 하루만에 A/S 센타를 찾게되었는데, 고객상담 하시는 여직원의 친절함과 -점심시간이라 기다리는 동안 커피까지 타 주시더군요- 제품문의를 받으시는 직원의 1시간 반에 걸친 시험작동에서 보여주신 정성과 자상함이 차후의 걱정을 모두 없애주셨으니까요. ^^
* 결론 *
위에 열거한 특징 말고도 리코 GX의 훌륭한 기능들은 훨씬 더 많습니다.
단지 제가 좀더 많은 시간 접해보지 못해서 다 적을순 없습니다.
물론, 단점이라고 느끼는 부분도 있습니다.
고급사용자를 위해 만들어 놓은 핫슈는 저와 같은 일반사용자에게는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군더기기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없었으면 좀더 깔끔한 디자인 이겠는데..-
기능 선택을 편리하게 하기위한 UP & DOWN 버튼은 차라리 다른 기능으로 대체 하는게 더 나을듯 싶네요. 별루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촬영시의 악세사리인 후두, 아답터나 필수품인 AC아답터, 배터리등이 별도구매사항이라는 점 또한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기능을 놓고 볼때 GX는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임이 틀림없습니다.
C사에서 새로나온 제품의 사양을 보니 마치 GX를 의식하고 제작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핵심내용이 GX를 닮았더군요. 예를들어 전에 없던 광각기능렌즈 채용 !
끝으로, 디자인이나 기능들은 구입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서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생각해도 변하지 않는 우수성 이라는것도 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볼때, RICOH Caplio GX는 참으로 만족할 만한 제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