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알다시피 K-600 (500,550) 이 K-3000 (1000,2000) 보다는 액정이 작다. 그렇다고 해서 k-600의 액정크기가 k-3000 의 반도 안되는건 절대 아니다. 그런데 K-3000 은 최대 17줄까지 표시할 수 있으나 K-600은 고작 8줄이다. 알고보니 k-600의 최소 글자크기는 k-3000의 2단계 줌을 했을시의 글자 크기였다. 다시 말해 k-600 의 1단계, 2단계 줌은 k-3000의 2단계,3단계 줌과 크기가 같다. 이게 왠말인가. k-3000 보다 액정은 작은데 왜 글자크기는 더 크게 설정해놨을까. k-600 의 1단계,2단계 줌 설정을 k-3000의 1단계,2단계 줌과 동일한 크기로 설정을 해놨으면 4줄 정도는 더 표시할 수 있을텐데...참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보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으니 염려하지 않기 바란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k-600 은 폴더형 핸드폰 방식이라 닫을 때 자칫하면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물론 고무로 완충작용이 되게끔 해놨지만 고무의 크기가 너무 작고 낮아서 보통 핸드폰 닫듯이 퍽 닫아버리면 기기의 위, 아래가 부딪혀 버린다. 닫을 때 유의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토익, 토플 보케블러리는 아마 대부분 학습용도로 사용할 것이다. 한 단어를 익히고 나서 다음 단어로 넘어가려면 Esc 키를 누르고 목록으로 돌아가서 다시 다음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 에이원프로처럼 원터치로 다음 단어로 넘어갈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용한지 거의 3달이 다 되가는 지금 위의 문제점들은 그다지 별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나때문에 ew-K600을 산 친구들이 5명.. 정말 믿음이 가는 카시오 ew-K6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