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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오피스2013 출시, 무엇이 바뀌었나?

    • 매일경제 로고

    • 2012-11-14

    • 조회 : 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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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2013과 오피스365 등을 아우르는 신제품군 '뉴오피스'를 국내 소개했다. 마우스와 키보드에 더해 터치스크린과 펜 입력을 오가는 환경을 실현하고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동되는 설치형 소프트웨어(SW)와 브라우저에서 돌아가는 웹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합해 모바일 생산성 요구에 대응 전략을 강화했다. 각 제품군과 서비스는 연말부터 내년에 걸쳐 출시되거나 일정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한국MS는 13일 서울 삼성동에서 관련행사를 열고 뉴오피스를 소개하며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윈도8처럼 모바일과 PC 환경을 아우르는 생산성을 전면에 내걸었다. 모바일, 클라우드, 소셜, 빅데이터로 손꼽히는 4대 주요 트렌드에 대응해 모바일과 터치스크린 기기에서도 생산성을 최적화했다고 강조했다. 

     

    ■"새로 출시한 게 뭐지"…제품명과 브랜딩 혼선 예고 

     

    MS는 기존 제품들을 클라우드와 모바일 등에 대응해 각 프로그램의 웹기반 제품을 내놓고 개인용과 기업용, 터치스크린과 키보드환경, 설치형과 온라인 버전으로 재조직했다. 이에 따라 오피스2013, 오피스웹앱스, 오피스365, 뉴오피스 등 서로 다른 범주로 묶은 제품들을 한꺼번에 소개했다. 일부 명칭은 앞서 출시된 오피스2010 버전 때도 쓰이던 것들이라 시장의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MS는 국내서 신제품 오피스를 선보이며 '뉴오피스'라는 통합 브랜드를 내걸었다. 익히 알려진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원노트, 5개 앱을 아우르는 설치형 앱 '오피스2013', 각 앱을 브라우저에서 돌리는 '오피스웹앱스', 오피스웹앱스와 함께 메일솔루션 익스체인지, 협업포털 셰어포인트, 통합커뮤니케이션(UC) 링크, 3가지 서버제품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오피스365'를 포함한다. 여기에 시각화 프로그램 '비지오'와 '프로젝트' 앱도 포함된다. 

     


    이가운데 오피스웹앱스와 오피스365는 설치형 프로그램 오피스2010 사용자들에게 먼저 소개된 이름이다. 데스크톱과 모바일기기 사용자가 오피스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로 구동할 수 있는 웹기반 서비스다. 인터넷익스플로러(IE),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 HTML5 대응 브라우저를 모두 쓸 수 있다. 

     

    이가운데 MS는 오피스웹앱스를 '급할 때 오피스 없는 PC나 모바일 기기로도 그 문서를 열어볼 수 있게 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로 소개했다. 오피스2010 버전에 이어 오피스2013 버전과도 연동된다는 것 외에 기존과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MS 윈도라이브 계정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는 점과 '스카이드라이브'로 파일저장기능과 동기화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도 그대로다. 

     

    오피스365는 클라이언트용 오피스웹앱스 서비스뿐아니라 기업인프라인 메일시스템 '익스체인지서버', 협업포털 '셰어포인트서버', UC솔루션 '링크서버', 3가지를 묶어 MS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가입형 제품이다. 오피스2010 출시 이후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규모를 가리지 않는 월정액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나왔다. 고급형 모델은 설치형오피스 사용권도 끼워줬다. 

     

    이날 신제품으로 중점 소개된 것은 설치형 오피스 제품 새버전이다. 워드2013, 엑셀2013, 파워포인트2013, 아웃룩2013, 원노트2013 버전이 윈도8을 탑재한 터치스크린과 펜입력 장치에서, 온라인 접속시 MS 클라우드와 연동돼 쓰이는 시나리오가 대략적으로 묘사됐다. 사용자 협업과 기업내 생산성을 지원하는 셰어포인트서버2013, 익스체인지서버2013, 링크서버2013도 포함한다. 

     

    ■터치스크린 최적화, 윈도8보다 낫네 

     

    이날 한국MS는 자사가 뉴오피스 전략을 통해 오피스 사용자가 PC와 모바일기기를 아우르는 단말 환경 사이를 경계 없이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조작중인 상태를 인식해 달라지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마우스와 키보드에 더해 터치스크린과 펜입력 방식에 대응하는 신기능으로 눈길을 끌었다. 회사는 오피스2013의 생산성을 강조하기위해 '디바이스', '클라우드', '소셜', '컨트롤'이라는 4가지 화두로 각 앱을 다루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MS가 강조하는 오피스2013의 신기능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윈도8과 함께 도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터치스크린을 품은 모바일 기기와 키보드 입력을 지원하는 PC, 양쪽에 대응한 특성 때문이다. 현장에서 시연된 기능 대부분이 윈도7까지 이어진 전통적 '데스크톱' 환경과 윈도8부터 터치스크린 조작을 위해 더한 '모던UI(메트로UI)' 환경을 오가는 모습이었다. 

     

    ▲ 원노트2013 시연중 소개된 터치인터페이스 전용UI '레이디얼메뉴'


    이는 리본UI를 손가락 터치입력과 마우스 또는 펜입력 환경을 직접 선택케 한 점과 터치입력 상태에서 사용자가 다루는 콘텐츠 영역에 쓸 수 있는 기능만 자동으로 모아 보여주는 '레이디얼(radial) 메뉴'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오피스2013은 비좁았던 '리본UI' 단추 너비를 맨손 터치 입력에 알맞게 늘릴 수 있다. 기존 오피스2010 버전에서는 단추가 다닥다닥 붙어서 맨손 터치입력시 각 기능을 제대로 골라 쓰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한 것이다. 현장에선 원노트2013 버전이 시연됐지만, 이 기능은 터치스크린이 지원되는 기기로 데스크톱 모드 오피스 프로그램을 켰을 때 자동으로 노출된다. 워드나 파워포인트 등 다른 오피스 앱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디얼메뉴는 오피스 기능 단추를 화면 위에 둔 게 아니라 사용자가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 위치 옆에 둥근 고리 형태로 모아 보여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문자를 입력중 때는 글자 크기와 글꼴 등 서식을 제어할 수 있고 이미지를 삽입했을 때는 그 테두리나 크기와 겹침 조절 등을 조작할 수 있다. 

     

    ■협업-클라우드 동기화 여전…소셜 엔터프라이즈 연계 강화

     

    오피스2013은 문서 동기화나 외부 서비스 연동과 이를 공유하고 업무 담당자간의 관심사를 연결해주는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소셜 개념을 강화한 기능이 투입됐다. 웹기반 오피스로 설치형 오피스를 품은 PC 환경의 모바일 대응을 뒷받침하는 한편 프로그램 안에 널리 쓰이는 외부 서비스를 품어 '사용자 동선'을 줄였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 MS워드2013 실행시 표시화면. 브라우저로 실행했던 웹기반 워드 프로그램에서

     다뤘거나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한 파일 등 단말기를 가리지 않고 최근 쓴 문서목록을 표시한다.


    회사는 현장에서 워드2013 앱을 시연하며 오피스웹앱스의 '워드웹앱'으로 브라우저로도 간단한 문서 편집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새로 만든 문서를 그 파일저장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할 경우 모바일기기나 PC 어디서든 열어볼 수 있고 다시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갈피'라는 기능이 추가돼 마지막으로 작업한 위치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연은 책을 보는 화면처럼 펼쳐지는 윈도8 모던UI 기반 '읽기모드'와 설치형 프로그램에서만 가능한 편집화면을 오갔다. 

     

    메일에 첨부된 유튜브 동영상 링크를 웹브라우저 띄우기 없이 그대로 재생해주는 아웃룩2013 버전도 시연됐다. 메일에 링크된 유튜브 영상을 표시하는 기능은 아웃룩에 내장된 '유튜브 앱' 덕분이었다. 유튜브 앱은 MS가 오피스2013 제품군에 더한 '오피스용 앱' 기능가운데 하나였다. 오피스용 앱은 아웃룩에서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는 것 외에도 '빙맵'을 통해 위치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워드2013에 삽입할 그림을 빙 검색'으로 찾아주거나 낱말 의미를 '브리태니커' 사전으로 검색할 수도 있게 했다. 

     

    이어 소개된 셰어포인트2013은 트위터 '팔로'와 페이스북 '좋아요' 등 개인간 관심표현 기능을 기업용으로 확장한 기업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환경으로 묘사됐다. 셰어포인트 기본화면을 보면 일반 SNS처럼 한쪽에 조직내 인맥의 새로운 소식이 올라오는 '타임라인(뉴스피드)'이 자리하고, 그 옆에는 '문서' 최신 현황을 표시하는 목록이 자리한다. 이 문서들 역시 사람에게 하듯 팔로, 좋아요, 검색 등이 가능하다. 이같은 개념이 아웃룩, 워드, 엑셀 등 오피스 안에서 생산성을 높여준다. 일례로 공동 문서작업시 워드 '메모'를 삽입하면 상대는 그 '답글'을 붙일 수 있다. 그 대화 내용은 메신저처럼 작동해 아웃룩 메시지 송수신같은 UC 기능과 연동된다. 

     

    ■보안규제 대응 유연성 높여

     

    MS는 엑셀을 소개하며 데이터손실방지(DLP)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내 보안규제에 대응이 유연해졌음을 보였다. 시연중 다룬 엑셀 문서에는 신용카드번호와 그 사용자 이름이 들어 있었다. 이를 아웃룩 첨부 파일로 넣고 외부 도메인 계정으로 메일 보내기를 시도하자 실패했다. 정책위반 여부가 안내되며 이를 거스르기 위해 필요한 사유를 입력하는 창이 표시됐다. 이는 조직에서 미리 정의한 제한사항과 대응방식에 따른 것이다. 

     

    ▲ 엑셀파일을 첨부한 아웃룩2013에서 미리 설정된 보안기능이 작동했다. 첨부된 파일 내용을

     탐지해 익스체인지서버가 설정한 제약사항이 포함된 자료를 유출되지 않게 한 것.


    DLP 기능은 익스체인지서버2013 버전의 '익스체인지관리센터' 영역에서 설정할 수 있다. 여기서 제한사항에 대한 규칙으로 우회시도를 허용할지 여부, 경고후 처리를 허용하거나 전면금지하는 등 사항을 고를 수 있었다. 기존 기업환경에 도입시 조직 환경에 맞춤식으로 개조가 필요했던 부분을 이제 기본 설정 기능으로 제공했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메일에 첨부한 내용이 회사 정책을 위반해 차단한다"는 설명 문구도 직접 고칠 수 있게 했다. 

     

    회사는 기존 기업들이 새로운 오피스를 전면 도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새 버전을 과거 오피스 제품과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피스2007버전이나 오피스2010 버전에 연동된 라인오브비즈니스(LoB) 솔루션들을 걷어내거나 코드를 수정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오피스2013 버전과 기존 오피스 프로그램들을 오가며 다룰 경우 관리 포인트가 늘어난다는 점과 사용자 입장에서 사뭇 달라진 UI 체계에 학습 부담이 주어지는 문제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강희선 한국MS 상무는 "차세대 오피스를 통해 현재 기업고객 위주로 형성된 시장을 넘어 일반 사용자 시장까지 아우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관련 전략을 소개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다음달 1일 기업용 신제품 가격이 발표되고 내년 1월말 개인용 오피스 제품을 출시, 내년초(1분기) 오피스365 관련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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