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삼성전자와도 자사 브랜드 태블릿을 만들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27일 한국 기자들과 만나 “향후 넥서스 태블릿을 계속 확장해가면서 파트너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사항은 얘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에릭 슈미트 회장의 이번 방한 목적은 자사 첫 안드로이드 태블릿 ‘넥서스7’의 국내 출시를 알리기 위해서다. 넥서스7은 넥서스7은 구글이 타이완 PC제조업체 에이수스와 합작해 만든 제품.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젤리빈을 탑재했다.
▲ `넥서스7`을 직접 들어 보이고 있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를 방문, 신종균 사장(스마트폰 사업 총괄)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늘도 삼성을 만날 거고 앞으로도 한국에 더 자주 올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슈미트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지난 12개월 동안 한국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 개통량은 2배 이상 늘었으며, 구글플레이 누적 앱 다운로드 기록에서도 한국이 전세계에서 두번째”라고 밝혔다. 슈미트는 한국에 대한 구글의 애정과 이해도를 설명하기 위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하나 기자 hana@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