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시랩터를 3주 조금 넘게 사용하면서 리뷰를 썼는데 이제 그 마지막 리뷰가 되겠네요.
처음 해 보는 하드디스크 리뷰라 제가 궁금한 부분들 중심으로 많이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다른 하드디스크와 비교해 보았고 윈도7도 설치해 사용해 테스트도 해보았는데 역시 실제 체감하며 느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HD Tund Pro에서 보여지는 하드 정보로 벨로시랩터의 기본 스팩을 다시 한 번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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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의 크기는 64MB인데 제대로 보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SATA3가 표준이고 UDMA6을 지원하지만 제 메인보드가 UDMA5까지 지원이라 벨로시랩터의 최대 성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10000rpm, 64MB 버퍼인 벨로시랩터의 평균속도가 169 MB/s로 표시되고 있는데요. 아래에 보여지는 또 다른 하드디스크인 WD 케비어블루 1TB에 버퍼가 32MB인 WD10EALS는 평균속도가 91 MB/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따지면 2배에 조금 못 미치는 속도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7200 rpm, 64MB 버퍼의 케비어블랙의 평균속도가 126 MB/s 정도라고 하니 벨로시랩터가 월등히 빠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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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전 리뷰에서 HD Tune Pro와 CrystalDiskMark3에서 액세스 타임과 전송 속도 등의 벤치마크를 해봤는데요. 알아두셔야 할 것은 벤치마크에서 측정되는 수치는 참고할 자료이지 정확히 신뢰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 성능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속도겠죠.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속도는 윈도 설치 후 부팅 속도, 파일 이동과 복사 속도, 스크래치 디스크로 사용이나 동영상 임포트 속도 등일텐데요.
이 중 윈도의 부팅 속도는 설치된 프로그램이 많아질수록 속도가 느려지게 되고 현재로서는 SSD만큼 빠른 부팅속도를 제공해주지 못하므로 이 부분은 제외하구요. 임시 작업 저장 폴더인 스크래치 디스크는 직접 명령을 실행한 것이 아닌 작업 중 수행되는 것이고 동영상 임포트는 동영상 프로그램을 다루지 않는다면 잘 못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역시 제외시킵니다. 그래서 파일 이동과 복사 속도는 사용자가 직접 명령을 실행하는 것이고 컴퓨터 사용 중 제일 흔하게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라서 체감 속도를 느끼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인 기능이죠.?
이전 리뷰에서는 WD 벨로시랩터를 윈도7 64비트에서 USB 3.0으로 연결해 사용할 때의 속도와 윈도XP에서 내장하드디스크로 사용할 때의 테스트를 했습니다.
이번엔 다시 되짚어보는 의미로 몇 가지 복사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3.07GB)3,304,965,181Byte)의 동영상 파일을 복사해 봤는데요. 복사에 사용된 하드디스크는 10000rpm, 64MB 버퍼의 WD 벨로시랩터 1TB인 WD1000DHTZ와 7200rpm, 32MB 버퍼의 WD 케비어블루 WD10EALS입니다.
- 케비어블루 → 케비어블루로 복사 : 약 3분 24초 소요
- 케비어블루 → 벨로시랩터로 복사 : 약 31초 소요
- 벨로시랩터 → 벨로시랩터로 복사 : 약 55초 소요
- 벨로시랩터 → 케비어블루로 복사 : 약 1분 33초 소요
위 테스트에서 보면 동일 디스크에서 읽기/쓰기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가 가장 느리고 다른 디스크에서 벨로시랩터로 복사시 가장 빠른 속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디스크로 복사하는 경우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7200rpm, 64MB 버퍼의 하드디스크와 벨로시랩터라면 속도는 더 빨라질 것입니다.
?그럼 벨로시랩터는 어떤 용도로 사용하면 좋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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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WD) 홈페이지의 데스크탑용 하드디스크의 분류를 보면 벨로시랩터(VelociRapter)는 데스크탑 보다 상위인 워크스테이션에 적합한 기종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데스크탑 뿐 아니라 워크스테이션에도 적합한 하드디스크라는 의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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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보증은 블랙과 밸로시랩터만 5년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한적 보증이라는 것은 기계 자체의 결함에 대해서는 보증 기간 동안에는 무상 A/S가 되지만 사용자의 부주의 등에 의한 것은 보증기간이라 하더라도 유상 A/S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예전에는 보증도 그냥 '보증'이라고만 써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많은 제품에서 제한적 보증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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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윈도7에 보면 '윈도 체험지수'라는 성능평가 항목을 보여주는 것이 있습니다. 하드디스크 관련 성능평가는 '데이터 전송률'에 대한 성능평가라서 그런지 벨로시랩터를 포함한 하드디스크는 5.9라는 낮은 점수가 주어집니다. 현재 최고사양의 SSD인 경우에는 7.4를 주더군요. 프로세서 역시 노트북의 i5 프로세서와 데스크탑용 쿼드코어 Q6600이 같은 7.1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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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처음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 한 후에 윈도 체험지수?를 보며 만족하는 경우가 있는데 체험지수는 크게 믿을 것은 못 된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성능이 좋아졌는지는 자신이 직접 체험하는 체감점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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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벨로시랩터는 어떤 경우에 사용하여야 하나?
?벨로시랩터는 데스크탑 3.5인치 베이에 장착할 수 있도록 단품으로 판매되기도 하고 두 개의 썬더볼트(Thunderbolt™) 포트를 탑재하고 벨로시랩터 1TB 두 개가 장착된 '마이북 벨로시랩터 듀오'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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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북 벨로시랩터 듀오는 작은 용량의 SSD로는 처리하지 못하는 고용량 고해상도의 비디오 작업, 고용량 3D 렌더링, 그래픽 디자인 등의 데이터 작업이 빈번한 경우에 빠른 속도로 작업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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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트 규격은 올해부터 PC에 적용되는 규격으로 최대 10 Gb/s의 속도를 낼 수 있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2020년까지 최대 100 Gb/s까지 속도를 끌어올린다고 하죠. SATA3가 6 Gb/s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하지만 하드디스크의 기술이 전송속도 규격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썬더볼트를 채용한 '마이북 벨로시랩터 듀오'는 초당 최대 400MB 정도로 SSD급 데이터 전송률을 제공할 수 있고 RAID 0과 RAID 1 모드를 제공하고 Mac 컴퓨터에 MS 윈도우를 설치한 사용자를 위해 JBOD 옵션 또한 제공한다고 하니 업무상 빠른 작업이 필요한 경우, 특히 썬더볼트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라면 '마이북 벨로시랩터 듀오'의 사용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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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벨로시랩터의 미래는 밝을까요?
?벨로시랩터가 2003년에 처음 발표된 이후로 현재까지 벨로시랩터라는 존재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 만큼 벨로시랩터는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벨로시랩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구매를 해서 사용을 해왔으며 10여년이 지난 지금 벨로시랩터는 용량과 성능에서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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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벨로시랩터에 대해 아직까지는 성공을 할 것이다 아니다라는 것으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실패할 것이라고 보는 쪽에서는 성능 보다는 가격이 문제라는 의견이 많고 성공할 것으로 보는 쪽은 컴퓨터의 성능 발전에서 유독 뒤쳐지고 있는 하드디스크쪽에서는 제일 빠른 SATA3 하드디스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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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가 운영체제 설치용 저장장치로 하드디스크 자리를 많이 뺏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하드디스크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가격적인 측면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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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는 현재는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고가이기 때문에 작은 용량의 SSD 구매를 주저하는 분들이라면 벨로시랩터의 구매 역시 ?꺼려지지 않을까 싶죠. 하지만 썬더볼트 규격과 같은 다른 하드웨어와 전송규격의 발전을 현재처럼 하드디스크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벨로시랩터와 같은 고성능의 하드디스크의 사용자는 많아질 수 밖에 없고 가격 또한 저렴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벨로시랩터의 역사, 벤치마크, 실제 파일 복사 테스트 등의 영상을 보실 분들은 맨 위에 있는 이전 리뷰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본 리뷰는 WD 체험단으로 제품을 대여받아 사용하며 가감없이 작성한 체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