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7일(현지시간) 오전 삼성전자 제품 8종에 대해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씨넷 등 주요외신은 애플이 27일(현지시간) 오전 지난주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특해 침해 소송에 대한 배심원 평결의 후속조치로 법원에 갤럭시S2 제품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제품 8종에 대해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애플이 판매금지를 요청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갤럭시S 4G, 갤럭시S2(AT&T), 갤럭시S2(스카이로켓), 갤럭시S2(T-모바일), 갤럭시S2(에픽 4G), 갤럭시S(쇼케이스), 드로이드 차지, 갤럭시 프리베일 등이다.
애플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 단말기는 특허침해로 애플에 모두 10억5천만달러 피해액의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피해를 입혔다.
애플은 이 리스트는 단지 ‘현재 애플이 당하고 있는 긴급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만회할 수 없는 피해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추가 판금 가능성도 시사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최신 기종은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는 제외돼 있어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이 나더라도 당장 삼성전자의 매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루시 고 미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 담당판사는 애플의 가처분 신청 심리를 다음 달 20일 열기로 했다.
가장 많은 특허침해를 한 단말기는 갤럭시 S 4G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 단말기가 자사의 디자인 특허 2개, 3개의 유틸리티 특허, 2개의 외장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