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 사용자가 거의 없어지고 다카로 대체되면서 촬영한 결과물을 굳이 사진관에 맡기지 않아도 PC를 통해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SNS나 카페 등을 통해 지인에게 쉽게 사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같이 여행을 떠난 사람들에게 사진을 나눠주는 문제도 간단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추억이 담긴 사진의 경우 뽑아 보거나 앨범으로 만들어 간직하려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집에 포토프린터를 한 대 마련해두면 디지털인쇄점 등에 맡기지 않고도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여름 휴가지에서 가족과 보낸 추억을 앨범으로 만들어 원할 때마다 꺼내보는 것도 가능하다.
포토프린터는 일반 종이에 사진을 인쇄하는 것과 달리 전용용지를 사용해 인쇄점에 맡겨 뽑은 사진 못지않은 품질을 제공한다. 염료승화식 제품의 경우 염료 작업이 끝나고 코팅을 거쳐 물에 젖지 않게 처리하며 지문이나 먼지 등 이물질로부터 사진을 보호한다.
PC를 거치지 않고 바로 디카나 메모리카드를 연결해 사진 상태를 확인하고 보정까지 거쳐 인쇄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어둡게 나온 사진을 밝게 하거나 색상보정, 잡티제거 등의 기능을 갖춘 제품도 많다. 또한 스티커사진처럼 테두리를 입히거나 각종 문양을 덧붙여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엡손 픽처메이트 PM310는 잉크젯 방식 포토프린터다. 7인치 대형 액정을 탑재해 사진 확인이 편할 뿐더러 평소에는 디지털 액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동 색상 보정과 역광 보정이 가능하며 이전에 뽑았던 사진 데이터를 내장 메모리에 저장해뒀다가 다시 인쇄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해상도는 최대 5,760×1,440dpi이고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24만 9,000원.
캐논 셀피 CP800은 염료승화 방식을 채택해 이미지가 선명하고 이물질에 강하도록 코팅된 사진을 뽑아낼 수 있다. 자동으로 사진을 보정해주며 사진 여러 장을 합쳐 1장으로 만들어주는 셔플 레이아웃, 동일한 사진을 크기별로 여러 장 배치한 증명사진 레이아웃 등을 제공한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 13만 7,000원에 살 수 있다.
하이티 S420는 증명사진이나 여권사진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염료승화 방식을 사용하며 다양한 나라의 여권사진 규격에 맞춰 인쇄가 가능하다. 2.5인치 액정을 통해 사진을 미리 확인하며 4×6인치 포토용지를 70초 정도에 뽑아낼 수 있다. 메모리카드는 CF, SD, MMC, 메모리스틱 등 여러 종류를 지원한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34만 8,000원이다.
김도형기자 center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