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애플이 요청한 삼성전자 갤럭시탭 판매금지 신청을 결국 받아들였다.
2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원은 삼성전자 갤럭시탭10.1의 미국내 판매를 금지하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루시 고 판사는 이날 판결문을 통해 애플 측 요청을 받아들여 갤럭시탭 10.1의 미국내 판매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고 판사는 판결문에서 "삼성전자가 판매 금지 판결로 손실을 볼 수 있지만, 법원 연구 결과 특허를 침해한 삼성 제품으로 애플이 보는 손해가 더 큰 것으로 본다"며 "애플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볼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에선 법원 판결이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갤럭시탭 10.1이 당분간 미국서 판매금지 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갤럭시탭 시리즈는 계속해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이 이러한 포괄적인 디자인 특허로 소송을 지속하는 것은 업계 디자인 혁신과 발전을 제한할 수 있디"며 "이번 판결은 미국내 갤럭시탭 10.1에만 국한되는 것이며, 미국 시장에서 다른 갤럭시탭 시리즈의 판매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의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판결에 항소할지 여부에 대해선 결정되지 않았다.
남혜현 기자 hyun@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