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2)가 열린 11일(현지시각) 아이패드 전용 케이스를 깜짝 발표했다. 앞면만 보호했던 기존 스마트커버와 달리 뒷면도 감쌀 수 있게 했다.
이날 선보인 스마트 케이스는 스마트 커버에 아이패드 뒷면 보호 케이스가 부착된 형태다. 스마트 케이스는 전면 커버를 통해 아이패드의 자동 전원 켜짐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뒷면도 보호할 수 있다. 스탠드 기능도 스마트 커버와 동일하게 지원한다.
그간 뒷면 보호 케이스는 써드파티 제조사의 제품만 판매됐다. 이 때문에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애플의 정품 스마트 커버를 구입하더라도 별도 케이스를 구입했다.
애플이 직접 판매하는 아이패드 스마트 케이스는 새 아이패드와 아이패드2 전용으로 제작됐다. 아이패드 두 제품의 두께는 다르지만 애플은 두 제품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폴리우레탄 재질이 소재로 사용됐으며 가죽 스웨이드 재질의 제품은 발표되지 않았다. 색상은 레드, 블랙, 그레이, 블루, 핑크, 그린 등 총 6가지다. 가격은 7만1천500원이다.
애플은 스마트 케이스를 출시하면서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할 경우 무료로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국내 스마트폰 케이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스마트 케이스를 출시한 것을 두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난번 스마트 커버 출시 때와 같이 애플의 액세서리 시장 수익을 직접 노리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박수형 기자 psooh@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