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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 정말일까?

    • 매일경제 로고

    • 2012-06-11

    • 조회 : 2,105

    • 댓글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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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는 속설이 있다. 이는 이미 잘 알려진대로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이야기다. 건강한 사람은 선풍기를 틀고 잔다고 해서 죽지 않는다. 물론 실제로 선풍기를 틀고 자다가 죽은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사망 원인이 다른 질병에 의한 것이며 선풍기는 단순히 그 자리에 틀어져 있을 뿐이다. 

     

    오히려 고유가 시대에 선풍기는 합리적인 냉방 대책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전기료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소비자들은 선풍기 구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어컨 틀고 자다가 수십만원 전기료 폭탄을 맞아 심장마비에 걸려 죽을 확률이 선풍기 틀고 자다 죽을 확률보다 높은 요즘이다. 

     

    최근에는 선풍기도 각종 첨단 기능이 더해지면서 보다 똑똑해지고 있다. 리모컨은 기본,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LED 창과 바람의 세기를 보다 세밀하게 조절해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선풍기 구매 전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모아봤다. 

     

    ■ 에너지소비효율 “에어컨은 1등급, 선풍기는 3등급?” 



    일반 가정에서 쓰는 대부분 보통 크기의 선풍기 에너지 등급은 3등급이다. 1등급과 2등급 제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선풍기보다 전기세가 훨씬 많이 나가는 에어컨은 보통 에너지소비효율이 1등급이다. 2등급은 저가 보급형 제품이거나 혹은 대형 제품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선풍기가 에어컨보다 전기를 더 많이 소모할리는 없다. 단지 제품에 따라 소비효율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일 뿐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표시가 소비자들을 혼란하게 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소비효율등급 규정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3등급 선풍기의 경우 보통 소비전력은 45W다. 반면 1등급 선풍기는 소비전력이 32W다. 불과 10W 차이에 불과하지만 구매 가격은 두 배 가량 차이가 난다. 반면 에어컨은 1등급이라고 해도 소비 전력이 21평형 기준 1600~1800W에 달한다. 

     

    ■ 날개 수와 바람의 상관관계는? 

    보통 크기의 선풍기 날개는 4엽 혹은 5엽으로 구성돼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같은 직경의 날개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바람의 세기와 집중도는 더욱 높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날개 수를 늘리면 공기 저항이 높아져 전기 소모가 많아지고 소음이 커진다. 4개 혹은 5개는 저항과 적당한 풍량의 타협점인 셈이다. 

     

    최근에는 날개가 무려 8개가 달린 8엽 선풍기도 각광받고 있다. 각 날개의 직경이 크지 않고 평면에 가까울 정도로 휨 정도도 적지만 좀 더 부드러운 바람을 낸다는 것이 소비자 반응이다. 

     

    ■ 어른은 전혀 시원하지 않지만...

     

    보통 선풍기는 미풍, 중풍, 강품과 같이 세 가지 단계로 작동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출시된 일부 선풍기 제품에는 초미풍 단계가 하나 더 추가됐다. 바로 아기를 위한 기능이다.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는 0세에서 2세까지 영유아에게 자칫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아기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잠을 자는 아기가 더워서 땀을 흘린다고 해서 선풍기를 직접 쐬면 바람이 강해 아이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감기에 걸리기 쉽다. 초미풍 선풍기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아주 약한 바람이 어른에게는 그리 시원하지 않지만 아기에게는 감기걱정 없이 단잠을 자게 해줘 편리하다는 반응이다.

     

     

    봉성창 기자 bo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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