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5 화면 크기가 적어도 4인치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정통한 소식통을 이용해 애플이 새 아이폰에 4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사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내달 생산을 목표로 LG디스플레이, 샤프, 재팬디스플레이 등 3개사에 주문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패널 주문이 완료되면서 아이폰5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출시시기는 9~10월이 유력하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최신 모델인 아이폰4S까지 3인치대 화면을 고수해왔다. 애플 창업자 故 스티브 잡스는 생전 4인치 화면은 너무 크다며 반대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등 경쟁업체들이 4인치 이상 스마트폰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애플도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는 4인치, ‘갤럭시노트’는 5.3인치로 스크린 크기를 계속 키워왔다. 최근 발표한 신제품 ‘갤럭시S3’는 4.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정현정 기자 iam@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