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NX 신제품 3종이 공개됐다. 3가지 라인업으로 고급형과 보급형 라인을 갖췄을 뿐 아니라 3종 모두 와이파이 무선 통신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2012년 미러리스 카메라 NX20, NX210, NX1000을 발표했다.
NX시리즈 신제품 3종에는 콤팩트 카메라 일부 기종에서 선보였던 와이파이 기능이 일제히 탑재됐다. 이를 통해 별도의 장치를 연결하지 않고도 촬영한 사진을 다른 기기로 전송하거나 저장할 수 있다.
아울러 보급형 신제품 NX1000도 눈길을 끈다. NX10, NX20이 DSLR에 가까운 고급형 제품이라면, NX1000은 보급형 미러리스 카메라로 초보자나 여성 사용자를 겨냥했다. 그동안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한 디자인이 별도로 나오긴 했지만 삼성전자가 흰색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최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미러리스 라인업을 통해 소니, 올림푸스, 파나소닉 등 경쟁사의 제품과 직접 경쟁을 예고 했다. 이에 따라 NX1000은 소니 넥스-C3, 올림푸스 펜미니, 파나소닉 GF-3 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종은 모두 NX200과 같은 2천30만 화소 CMOS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다. 또 삼성 독자적인 렌즈 기술인 아이펑션 2.0을 지원한다.
최상위기종인 NX20은 3인치 AM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스위블 기능이 적용됐다. 최대 셔터 스피드는 8천분의 1초다. NX210은 지난해 발표된 NX200 후속 기종이다.
신제품은 모두 삼성 스마트폰으로 원격 뷰파인더를 사용할 수 있고, ‘삼성 모바일 링크’ 기능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TV에서 촬영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밖에 파노라마, 3D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하다.
국내서는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을 앞두고 발표될 예정이다.
박수형 기자 psooh@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