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특파원 = 올해 태블릿PC가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1억1천89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해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6천1만7천대를 판매한 것에 비해 98%가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해 애플의 아이패드는 3천999만8천대가 판매돼 전체 태블릿PC시장의 66.6%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도 시장 지배력을 그대로 유지해 모두 7천298만8천대를 판매해 점유율 6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와 HTC 등에 의해 제조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지난해 모두 1천729만2천대가 판매돼 전체의 28.8%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3천787만8천대를 판매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높아진 29.3%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인 캐롤라이나 밀란네시는 "PC와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태블릿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애플의 아이패드를 제외하면 그다지 성공한 브랜드가 없다"며 "그런 상황은 올해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임상수 특파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