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프린터 시장은 단순 인쇄 기능에 그쳤으나 수많은 디지털 제품들의 출시 러시로 프린터의 높은 보급률 덕분에 인쇄, 스캔, 복사, 팩스, CD/DVD 인쇄 등 다기능 복합기의 출현으로 단순 문서 출력을 넘어선 멀티 광학기기의 역할로 변신하고 있다. 이미 잉크젯 프린터에서 레이저 프린터로 많은 교체가 이루어졌고 개인용 프린터 시장의 포화와 저가형 무한 잉크 제품들이 난립하여 가격이 심화하자, 프린팅 업계도 기업(B2B)용 시장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여러분에게 소개할 EPSON WorkForce Pro WP-4511(이하 EPSON WP-4511) 복합기도 기업용으로 나온 복합기로 WorkForce Pro WP-4511/4512 모델 2종(팩스 기능이 포함된 모델은 WP-4512)으로 출시되어 있다. 흑백/컬러 모두 장당 67원의 출력비용으로 슈퍼 대용량 카트리지 설치 시 3,400장의 출력이 가능하고 단면 인쇄 기준 흑백 16 ipm, 컬러 11 ipm, 양면 인쇄 기준 흑백 9.2 ipm, 컬러 7.1 ipm의 고속 출력이 가능해 기업 환경에서 활용도도 좋다고 알려졌다. 패키지 개봉부터 디자인, 인쇄 성능까지 최대한 많은 사진을 포함하여 여러분께 소개할 예정이니 컬러 잉크젯 복합기 구매 예정자에게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본 사용기는 한국엡손의 협찬과 에누리 주관으로 작성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EPSON WorkForce Pro WP-4511 | 1. 패키지 개봉
▲ 처음 박스를 보자마자 엄청난 박스 크기에 놀랐다.
▲ 나는 박스 구석구석을 뒤져보는 취미가 있다.
▲ 박스를 뜯지 않고도 기본 구성품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 EPSON WP-4511/WP-4512 모델은 공통으로 호환잉크 677, 678을 사용한다.
▲ EPSON WP-4511 복합기는 USB 연결 외에도 유선 네트워크 연결도 지원한다.
▲ 자동 양면 인쇄, 유선 네트워크 지원, 물과 얼룩에 강한 보존성, 빠른 인쇄 속도를 자랑한다.
▲ 패키지 내부의 모습으로 상단 골판지를 들어내니 스티로폼으로 안전하게
▲ 스티로폼을 들어내고 복합기를 꺼내면 USB 케이블과 설치 CD-ROM
▲ EPSON WP-4511 복합기, 4색 잉크 카트리지, USB 케이블, 전원케이블
▲ 1.8m 길이의 USB 케이블
복합기를 PC 근처에 놓고 사용할 땐 문제없으나 방 구조상 약간 떨어진 위치에 거치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바로 케이블 길이 문제로 제공되는 USB 케이블 길이가 정확히 1.8m 길이니 이보다 더 먼 곳에 거치한다면 프린터용 연장 케이블이나 LAN 연결을 권장한다.
▲ 잉크젯 프린터 시장은 저가형 제품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사용자가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정품 제품 사용 안내 유도는 물론 정품 이용 시 각종 혜택을 더해 꾸준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시 이벤트를 열어 고객을 관리하면 좋겠다.
▲ 단계별로 자세하고 설명하는 설치안내시트
포장제 제거, 용지 급지, 전원 연결 및 기본 설정, 잉크 카트리지 설치, 케이블 연결, 소프트웨어 설치, 주의 사항, 참고 자료 정보, 고객 지원 센터 정보를 담고 있다. 고객 지원 부분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역번호 없이 1566-3515] 당사 지정 택배 이용 시 무상보증기간 내의 택배 비용은 당사가 부담
▲ 제공되는 설치 CD-ROM에 담긴 버전이 낮다.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최신으로 다운받아도 되나 구버전으로 설치해도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니 걱정말자.
EPSON WorkForce Pro WP-4511 | 2. 디자인
▲ 엡손은 전통적인 프린터 제조사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엡손 모델은 클래식하며 심플하고 전형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WP-4511 모델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반적인 색상은 실버톤이나 제어판 부분만 약간 진한 실버톤으로 처리한 정도!!!
▲ 제어판 부분을 확대한 모습으로 버튼과 LCD, 표시등이 있다.
▲ 복사나 스캔 작업을 하려면 상판 덮개를 젖히고 인쇄면을 유리 방향으로 향하도록
▲ 포장 스티커를 모두 제거하고 전면 용지 카세트를 가이드가 배출된다.
▲ 배출 트레이를 밖으로 꺼내고 스토퍼를 올린 모습
▲ 후면 급지대의 모습으로 인쇄 면이 위로 향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
▲ 오른쪽 측면에 USB 포트가 있다. 스캔한 이미지를 USB 메모리 스틱으로 바로 저장할 수 있고
▲ 복합기 후면에는 왼쪽에 USB/LAN 포트 오른쪽에 전원 잭이 있다.
▲ PC와의 연결 방법이 2가지니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전면 덮개를 열면 왼쪽에 카트리지 설치 공간이 보인다.
▲ 전원을 켜기 전 분홍색 원으로 표시한 내부 보호재 3개를 제거한다.
▲ 오른쪽 측면 끝에 복합기 정보가 담기 라벨이 붙어 있다.
▲ 후면 장치 양 끝 버튼을 안쪽으로 누르면 후면 덮개가 간단하게 분리되는 구조다.
▲ 덮개를 분리하니 복합기 내부가 잘 보인다. 인쇄 시 용지 걸림 문제가 발생하면
▲ 후면 왼쪽에 엡손 명칭으로 유지보수 박스라는 게 있는데, 폐잉크통이다.
EPSON WorkForce Pro WP-4511 | 3. 설치 및 인쇄
▲ 전원을 켜기 전 덮개를 열고 내부 보호제를 제거하면 헤드 부분이 보인다.
제어판에선 잉크잔량, 유지보수, 프린터 설정, 네트워크 설정, 파일 공유 설정, 상태 시트 인쇄, 잠금 설정, 설정값 초기화로 구성되어 있다. 잉크젯 프린터 특성 상 정품 잉크를 사용하더라도 전원은 항상 켜놓는 게 좋으나 사용하기에 따라 지정된 시간이 지나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옵션도 제공된다. (2시간, 4시간, 8시간, 12시간, 기본값은 사용 안함) 설치 CD-ROM으로 프로그램과 드라이버를 인스톨하면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하여 펌웨어도 간단하게 올릴 수 있다. EPSON Scan, 설명서만 제공되는 응용 프로그램 구성은 타사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
▲ 잉크 용량과 유지박스 수명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
▲ 인쇄 기본 설정 화면으로 인쇄 프리셋 7가지, 6가지 인쇄 레이아웃을 기본 제공한다.
예전에는 프린터 인쇄 속도 단위로 PPM(Page Per Minute)를 사용하였으나 스펙에 표기 된 속도와 실제 속도 차이가 나 소비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나온 것이 국제 표준화 기구 ISO 규격에 맞춘 IPM(Images Per Minute)이다. 이미지가 들어간 측정차트로 측정하므로 PPM이 고속 모드로 출력된 속도 단위라면 IPM은 일반 모드로 측정하여 신뢰할 수 있는 표기 방식으로 WP-4511은 단면 인쇄 기준 흑백 16 ipm, 컬러 11 ipm, 양면 인쇄 기준 흑백 9.2 ipm, 컬러 7.1 ipm 속도로 출력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값은 ISO/IEC 24734 출력 패턴 기준으로 측정하였다고 하니 패턴 이미지가 궁금하면 구글링을 하면 나올 것이다. https://cosmogony.blog.me/100155186404 ▲ 테스트 페이지 인쇄와 문서-2-Up 설정 옵션으로 14페이지를 출력하는 영상을 촬영한 동영상
▲ 일반 용지에 인쇄한 테스트 페이지 결과로
▲ 왼쪽은 테스트 페이지로 인쇄한 원본이고, 오른쪽은 인쇄한 용지를
▲ 엡손에서는 DuraBrite Ultra 안료 잉크를 사용하여 형광펜과 물에 인한 색 번짐 없이
▲ 제어판의 '상태 시트 인쇄' 기능으로 프린터 모델, 시리얼 넘버, 펌웨어 버전
https://cosmogony.blog.me/100155186727 ▲ 고품질 옵션으로 A4 매트 용지에 DVD 커버를 인쇄하는 영상
https://cosmogony.blog.me/100155187265 ▲ 그래픽 이미지가 포함된 PDF 문서로 4페이지 양면 인쇄를 촬영한 영상
https://cosmogony.blog.me/100155187467 ▲ 최고 품질 옵션으로 4x6 사이즈 인화지에 인쇄하는 영상으로
▲ 스캔에 사용할 오디오 시디 커버
▲ 스캔 저장 파일은 PC를 거치지 않고 USB 메모리 스틱에 바로 저장할 수 있다. 저장 속도는 USB 메모리 성능에 비례하는 듯
▲ EPSON 스캔 프로그램 옵션으로 고급 사용자를 충족시킬 옵션까지 있을 건 다 있다.
▲ 스캔 완료 후 크롭 및 리사이즈만 하였다.
▲ 이미지 보정을 전혀 하지 않고 100% 크롭으로 잘라낸 모습
▲ 마찬가지로 이미지 보정을 전혀 하지 않고 100% 크롭으로 잘라낸 모습
▲ 위 이미지가 DVD 원본 커버고 아래가 출력하고 스캔한 이미지다.
https://cosmogony.blog.me/100155187083
https://cosmogony.blog.me/100155193087
▲ 계조 표현 테스트(상단 EPSON WP-4511, 하단 H사 복합기)
마지막으로 프린터의 계조 표현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하였다. 두 복합기 모두 같은 옵션으로 출력한 결과물을 스캔하여 보정없이 암부에서 명부로 이동할 때의 계조 변화를 살펴본 결과 암부에서의 계조 표현력이 엡슨 WP-4511이 우수했다. H사 복합기는 앙부에서 잉크 번짐 때문에 계조가 뭉개져 단계 표현이 명확하지 못함을 위 샘플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린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가격, 유지 비용, 인쇄 품질, 인쇄 속도, 확장성, 각종 편의 기능 등 저마다의 기준이 있을 것인데, 여러분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필자는 이 가운데 인쇄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고해상도 이미지나 사진을 프리미엄 용지에 고품질로 인쇄 시 해상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선명하고 깨끗하다. WP-4511은 DVD 커버나 인화지 출력 시 좋은 인쇄 품질을 보여주었고 프린터 인쇄 속도도 빨라 인쇄물을 빨리 가져오라는 직장 상사의 외침에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자동 양면 인쇄' 이거 참 좋은 기능이다. 수동 양면 인쇄와 자동 양면 인쇄의 편리함의 차이는 아마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다 공감할 텐데, 수백 장씩 인쇄하는 용지를 감당하기 위해 양면 인쇄를 한다고 치자. 수동 양면 인쇄를 하다 보면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로 같은 면을 인쇄하거나 페이지 순서 오류 등 신경이 쓰이고 번거롭지만, 자동 양면 인쇄를 지원하는 프린터라면 사정이 다르다. 인쇄 명령만 내리고 끝날 때까지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니 업무 효율도 높고 여러 면에서 스트레스받는 일이 없게 된다. 잉크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알려주거나 유지 보수 박스를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는 편의성, 기업용에 적합한 유선 네트워크 지원 등 여러 장점이 있는 반면, 기업용에 맞게 나온 제품이라 그런지 확장성과 응용 프로그램 구성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지 비용'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다른 디지털 기기와 달리 프린터는 소모품 값이 더 크게 들어 유지비가 저렴한 프린터를 고르려는 사용자가 많다. 프린터 본체 값보다 잉크 세트가 더 비싼 일도 있어 정품이 아닌 호환 잉크에 자꾸 관심이 가게 마련이다. WP-4511 복합기엔 호환 잉크 2종류가 있는데, 기업용에 적합한 슈퍼 대용량 플러스 호환잉크 677은 3,400장 출력을 할 수 있고 절반 정도의 가격인 개인용에 적합한 호환잉크 678은 블랙 2,400장, 컬러 1,200장 출력할 수 있다고 하니 경제적인 복합기란 생각이 든다. 약간의 오차가 있겠지만, 객관성을 가진 수치니 믿어도 될 것이다. 끝으로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사용자의 정품 잉크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제조사에서 카페를 운영하여 상시 이벤트를 열고 정품 잉크 구매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거나 자주 만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엡손 사용자의 관심사와 정보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곳이 생기길 바라며 사용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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