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공유기의 성능이 의심스럽다 하시는 분들은 필독하세요.
일단 제가 사용한 유무선 공유기는 AL Tech사의 RG-3000A 였습니다. 바로 이놈입니다.
처음 RG-3000A 를 접하고 나서 생각보다 깜찍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이미지 상으로 보는 것보다 작더군요.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성능은 비슷비슷합니다. 펌웨어의 업데이트 와 AS가 얼마나 잘 되느냐와 디자인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일단 박스 안에 들어 있던 것은 본체와 안테나, 다이렉트 케이블, 아답터, 설명서 이렇게 입니다.
유선연결은 그저 선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끝이 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구매가이드 2번 글을 참조하세요)
무선 부분이 약간 골치가 아프죠.
ADSL, 케이블 , VDSL등...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현재 어느 회사의 어떤 서비스를 받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사용하는 인터넷이 케이블 방식이거나 VDSL 이시면 따로 설정이 필요하지 않지만 ADSL 같은 경우는 공유기 셋팅을 해 주셔야 합니다.
(ADSL내장형 모뎀은 공유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으니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저는 KT의 ADSL를 사용 중입니다. .공유기와 데스크탑PC를 연결한 후에 노트북에서 무선 연결을 시도해봤습니다. 그러니 오른쪽 아랫부분에 무선연결설정 어쩌고 하는 아이콘이 생겼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설치 마법사가 탑재되어 있어 바로 사용하고 있는 ISP 업체와 서비스 명을 넣는 란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KT와 PPPoE를 선택한 후 ID와 PW를 입력하고 연결하기를 누르니 카운트가 들어가더니 무선신호강함 이란 용어와 함께 인터넷이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선 신호가 2개가 잡혔습니다. Nespot과 RG-3000A ... 호기심에 Nespot 연결을 눌러봤지만 역시 연결은 안되었습니다. 약간의 실망감을 안고는 RG-3000A을 연결했습니다.
예전에 일명 삐삐세대 일때 핸드폰의 전신으로 나왔던 씨티폰을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겁니다. 신호가 잘 잡히는 곳에서만 통화가 되고 버스가 서있으면 통화가 되다가 움직이면 바로 불통이 되던 그 씨티폰... 그 씨티폰이 떠올라서 인지 무선랜의 속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던 저는 조심스럽게 인터넷을 사용해 봤습니다. 공유기와 약 2m 거리에서 사용을 해봤는데 데스크탑PC를 사용할 때와 아무런 차이가 없을 만큼 그 속도면에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야 당연하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약간의 장애물을 통과하고 벽을 지나 약 30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서 인터넷을 사용해 봤습니다. 공유기 바로 옆에서 사용하는 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지만 인터넷을 여기저기 둘러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참을 사용해 봐도 끊김 현상이나 그런것은 못느꼈습니다.
약간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공유기에서 발생하는 열이 생각보다는 높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여름철이라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핸드폰이 대중화가 된지 얼마 안됐지만 이젠 손안대고 받는 블루투쓰가 나오고 집 밖에서 집 안의 보일러를 키는 시대에 사는 우리들이기에 한번쯤 자신의 손으로 무선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해 보는것도 좋을 듯 싶어서 이렇게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