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의 이동통신 재판매(MVNO)에 가입한 이용자는 더 싼 요금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망을 빌려쓰는 MVNO사업자에 대한 통화·문자·데이터 서비스의 '다량구매할인' 기준을 25% 낮췄다고 27일 밝혔다.
음성통화 할인기준은 월 3천만분에서 2천250만분으로, 문자는 2천만건에서 1천500만건, 데이터는 20TB에서 15TB로 각각 낮춘다.
이에 따라 특정 MVNO사업자의 가입자 1인당 한 달 음성통화량이 150분이라고 가정하면 이 MVNO사업자가 다량구매할인을 받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가입자 수는 20만명에서 15만명으로 줄어든다.
SK텔레콤은 이 조치를 통해 MVNO 시장이 더 활성화하고 MVNO 가입자들도 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영 제휴사업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MVNO 파트너 협의체 및 방통위와의 협의를 통해 5대 MVNO 활성화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