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팬택도 자사 스마트폰에 돌비 음향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돌비)는 최근 팬택과 계약을 맺고 팬택의 스마트폰·태블릿PC에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 플러스 기술은 다양한 기기에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하는 기술로, 모바일 기기와 헤드폰에서 '가상 입체 음향(Virtual surround sound)'를 구현하며 저음과 고주파 음을 향상시키고 음향 레벨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돌비는 설명했다.
돌비는 이 기술이 HD(고화질)TV와 태블릿PC, PC, 가정용 게임기,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전세계 6억4천만개 이상의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돌비의 사운드 기술을 채택한 것을 두고 이들이 화질 경쟁에 이어 음질 경쟁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돌비는 "삼성전자·LG전자에 이어 팬택까지 돌비 기술을 적용하게 됨으로써 국내 주요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들이 모두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채택하게 됐다"고 이번 계약의 의의를 설명했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