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영향으로 생과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통조림 등 가공 과일이 대체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은 지난달 한파로 귤과 딸기 등 과일 가격이 오르자 대체품으로 과일 통조림을 찾는 손길이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G마켓에 따르면 올 2월 과일 통조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5% 늘었다.
반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의 판매량은 53% 줄었고 추위에 약한 방울토마토의 판매량은 28% 감소했다. 딸기 판매도 2% 떨어졌다.
G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귤은 1㎏당 5천960원, 생딸기는 1㎏당 1만1천900원 선에 팔린다. 방울토마토는 1㎏당 9천400원에 살 수 있다.
반면 파인애플과 황도 통조림의 경우 2천800원(1통)이면 구매할 수 있으며 모듬 과일 통조림인 '후르츠 칵테일'은 1㎏에 3천800원이다.
과일 통조림과 더불어 잼 판매량도 36%가량 늘었다. G마켓은 "과일잼이 생과일보다 보관하기 쉬워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주부 박영선(49)씨는 "쉽게 무르는 생과일 대신 과일잼을 즐겨 사는 편"이라고 말했다.
G마켓 김윤상 신선식품팀장은 "2월 한파로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난방비도 상승하면서 과일 가격이 폭등했다"며 "비싼 제철 과일을 대신할 품목으로 과일 통조림을 택하는 사람들이 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