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홍콩 최대 이동통신사인 CSL과 롱텀에볼루션(LTE) 망 연동에 성공, LTE 자동로밍을 조기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과 CSL는 지난 9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세계 최초로 LTE 망을 연동해 한국-홍콩간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같은 날 오후 5시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조기 상용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현재 LTE 자동로밍이 상용화되지 않은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LTE를 제공하는 국가가 많지 않은 데다 각국이 사용하는 LTE 주파수 대역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LTE로 자동로밍을 하려면 다양한 대역의 주파수를 모두 수용하는 단말기가 있어야 한다. 현재 SK텔레콤과 CSL은 전용 모뎀을 통해 LTE 로밍을 서비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으로 여러 주파수를 수용하는 LTE 단말기가 나오면 한국과 홍콩에서 LTE 자동로밍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