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TV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국내에서는 TV시청 중 연관검색을 쉽게 해주는 `스마트팁`, 글로벌로는 온라인 영상물 대여 서비스인 `넷플릭스`로 조사됐다. LG전자 TV의 최고 인기 앱은 국내외 공히 `3D월드`였다.
5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스마트TV에서 양사 모두 영상물 콘텐츠가 인기 앱을 주도하는 가운데 인터넷 검색·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앱들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양사 모두 상위 10개 앱이 전체 이용도의 약 60%를 점유했다. 단순한 앱 수 보다는 킬러 앱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TV앱 가운데 최근 2개월간 국내에서 가장 이용빈도가 높은 것은 `스마트팁(15.7%)였다. TV시청 도중에 연관 검색을 쉽게해 주는 서비스다. 뒤를 이어 티빙(15.1%), 3D익스플로어(11.5%), 소셜티비(10.5%), 유튜브온(8.8%) 등의 순이었다. 금영노래방이나 네이트서치, 스카이프, 홈런배틀 3D게임 등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티빙, 유듀브온 등 동영상 서비스와 스카이프 이외에 스마트팁, 네이트, 스카이프 같은 인터넷, 노래방·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앱이 고르게 활용된 셈이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넷플릭스(13.2%)에 이어 유튜브온TV(10.2%), 소셜티비(10.3%), TF1홈바(프랑스 방송앱, 8.6%), 3D익스플로어(4.0%) 등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페이스북(2.3)과 스카이프(1.4%)도 10위권에 포함됐다.
반면에 LG전자 스마트TV에서는 최근 3개월간 3D 영상물을 제공하는 `3D월드`의 인기가 절대적이었다. 실행 앱 가운데 3D월드의 비중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40%, 2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 3D 월드에는 최근 라이온킹 3D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한류 인기가수 3D 뮤직비디오 등 250여개 영상물을 담고 있다.
2위는 TV 글로벌 7% 실행 점유율을 갖고 있는 소셜센터였다. 이는 TV를 시청하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이밖에 10위권에는 앵그리덕킹(매직리모컨 이용 게임), 화살쏘기, 틀린그림찾기, 스마트맵, TV 하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