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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머스4X 써보니, 쿼드코어는...

    • 매일경제 로고

    • 2012-03-06

    • 조회 : 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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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 달라진 사용자 환경, 빠르고 부드러워진 화면 그래픽" 

     

    LG전자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4X HD'의 특징이다. 머리가 넷 달린 만큼 고성능을 요하는 게임 동작이 부드러워졌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지난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옵티머스 4X HD'와 '옵티머스 뷰'를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공개했다. 

     

    LG는 4세대(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옵티머스 뷰를 국내 시장용으로 내놓는 대신, 아직 LTE가 본격 보급되지 않은 유럽 시장에선 쿼드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4X HD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다.

     

    옵티머스 4X HD는 강력해진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4개 탑재한 결과 연산속도가 노트북 수준으로 빨라졌다.

     

    ▲LG전자 쿼드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 4X HD

     

    ▲ 왼쪽이 듀얼코어, 오른쪽이 쿼드코어 폰으로 시연한 게임 장면.

    쿼드코어 쪽 화면의 공의 반짝임이 더 자연스럽고 굴러가는 속도도 빨랐다.


    쿼드코어 전용으로 개발된 게임을 시연해보면 쿼드코어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듀얼코어 스마트폰과 비교 시연한 결과 물방울이나 동물의 갈기 등 세밀한 표현이 필요한 그래픽의 품질이 월등했다. 또 화면을 조작해 공을 움직이거나 인물의 동작을 조정할 때도 움직임이 훨씬 부드럽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시연용으로 전시된 옵티머스 4X HD는 관람객들이 직접 4개의 AP 사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화면 왼쪽 상단에 프로세서 사용률을 막대기로 표시해 놓기도 했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냐에 따라 1개에서 4개까지 막대기가 생기는 방식이다. 아래 사진의 경우 게임을 실행하는 데 2개의 AP가 필요하며, 각각 99%와 14%만큼 사용 중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 사진 내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AP의 사용량을 측정하게 해주는 표시 막대기다.


    현재까지 쿼드코어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게임은 50여 종이다. 모두 엔비디아 테그라존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기존 스마트폰에서 활용하던 게임들은 그대로 실행할 수 있다.

     

    다만 쿼드코어 게임만 계속 구동했을 경우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날 시연에 참여한 LG전자 연구원들에 따르면 고성능 게임만 연속 시행했을 경우 배터리 수명은 고작 4~5시간 정도다. 내장 배터리를 2,150밀리암페어(mAh)로 키워 효율성을 전작 대비 47% 개선했음에도 배터리 지속 시간이 짧다는 것은 그만큼 전력 소모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아직까지 쿼드코어를 온전하게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지 않고 게임에 한정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을 주로 즐기지 않는 이용자에게는 쿼드코어까지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치 인터넷이나 문서작성만 주로 하는 사람이 비싼 CPU와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PC를 구입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옵티머스 4X HD의 내부 사양.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에 2140mAh 배터리를 채택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배터리를 잡아먹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화나 문자, 저성능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했을 경우 기존 스마트폰보다 2배 가량 배터리 수명이 지속된다는 게 LG전자 연구원들의 설명이다.

     

    코어가 많아도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것은 4개의 기본 AP 외에 숨어 있는 프로세서, 일명 '닌자 코어'에 있다. 평소에는 4개 코어 대신 컴패니언 코어 1개로만 작동, 배터리를 최대한 적게 쓴다.

     

    ▲ 옵티머스 4X HD는 총 7개의 사용자환경(UI)를 적용했다.


    MWC에서 공개된 총 7종의 쿼드코어 스마트폰 중 LG가 옵티머스 4X HD의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것은 '사용자 환경(UI)'이다. 

     

    총 7개의 UI를 적용, 원하는 패턴에 따라 다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잠금 해제 방식도 기존 손가락으로 동심원을 만들어 화면을 벗겨가는 방식 등 새로운 패턴이 적용됐다. 원하는 사진으로 애플리케이션의 아이콘을 만들거나 위젯 배열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하는 등 스마트폰 조작 재미를 배로 키웠다.

     

    이날 LG전자 연구원은 "UI를 새로 하나 개발하는데 6~9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라며 "제품 차별화를 위한 UI 개발에 LG전자가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 4X HD는 엔비디아 테그라3 1.5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1280x720 해상도를 지원하는 4.7인치 트루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내부 운영체제(OS)로는 구글 안드로이드 4.0(코드명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지원한다. 16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 1GB LP DDR2메모리를 내장했다. 전후면 카메라는 각각 800만, 130만 화소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옵티머스 4X HD를 2분기 내 유럽 등 해외 시장서 먼저 출시한다. 다만 LTE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국내시장서 출시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남혜현 기자 hyu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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