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공개 못해요"...MWC2012 행사장에서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고 있는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
삼성전자가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를 내달 공개 직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작이라 할 수 있는 애플의 아이폰5 공개에 앞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2일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출시 일정을 4월로 확정하고 이에 따른 마케팅 준비를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의 마케팅 계열사 제일기획이 신제품 출시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3는 신형 쿼드코어 프로세서 '엑시노스'와 4.8인치 스크린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채용했으며 4세대 통신방식인 LTE를 활용한다. 또한, 삼성그룹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계열사 삼성SDS가 개발 중인 삼성카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별도의 칩을 넣을 필요 없이 카드 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여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5(가칭)'와 중국 짝퉁폰 시장의 모방을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3의 출시를 4월로 결정했다. 실제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8일 MWC 현장에서 "남들이 베낄까봐 갤럭시S3를 공개할 수 없다"며 "제품출시 타이밍과 맞을 때 공개가 가능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첫 출시 국가는 영국이 유력하다. 런던 올림픽 열기를 활용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테크트렌드팀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