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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와 모바일 경계허문 애플, 향후 행보는?

    • 매일경제 로고

    • 2012-02-17

    • 조회 : 362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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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면 아이폰, 앉으면 매킨토시, 누우면 아이패드” 

     

    애플의 기기간 컨버전스 전략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이 출시한 모든 제품군이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마침내 하나로 통합됐다. 

     

    16일(현지시간) 애플이 발표한 새로운 운영체제 ‘마운틴라이언’에는 애플의 미래 전략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이제 국내 500만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는 다음 PC를 구매할 때 매킨토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여전히 국내 IT 환경이 맥을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이 역시 HTML5 보급 확산과 함께 마운틴라이언의 등장으로 인해 해결은 시간문제가 돼버렸다. 

     

    각 앱들의 데이터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는 것은 편의성의 문제다. 이는 매우 혁신적이면서도 애플 기기간 통합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도 동일한 작업환경을 구현해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업무 능률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 애플은 맥OSX 마운틴라이언의 출시로 본격적인 컨버전스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나라 사용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이제 iOS 앱을 맥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다. 

     

    가령 기존 맥OS의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는 인터넷 뱅킹이 안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은행들이 iOS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은 상황이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맥에서 웹브라우저를 실행하는 대신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된다. 이미 아이폰을 통해 개척한 콘텐츠 생태계가 PC로 손쉽게 확장되는 양상이다. 

     

    이제 애플은 앞으로 내놓는 거의 모든 제품에 아이클라우드를 탑재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당장 유력한 것이 애플TV다. 실마리는 마운틴라이언에서 최초로 공개된 ‘에어플레이 미러링’에서 찾을 수 있다. 720P HD 화면을 실시간으로 무선 전송할 수 있는 이 기능을 통해 이제 애플은 우리 삶 속에 좀더 깊숙이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애플의 이 같은 전략이 최대 경쟁사로 떠오른 삼성전자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삼성은 올해 강점을 보이고 있는 TV를 중심으로 새로운 혁신 기능인 ‘올쉐어 플레이’를 내세웠다. 물론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아직 애플과 비교하기 어렵다. 그러나 애플이 하지 않는 가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이제 소비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품 간 통합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하나의 브랜드만 구매하도록 강요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통합이 아직까지는 기업 간 컨버전스로 이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이나 삼성전자 모두 이러한 컨버전스 기능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이면에는 갈수록 승자독식 구조가 가속화되는 IT산업 트렌드가 반영돼 있다.

     

     

    봉성창 기자 bo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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